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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FO' 부사장급 격상 허민회 올리브네트웍스 대표 영입, 오너 공백 최소화

이효범 기자공개 2015-12-24 08:33:16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3일 1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사장급
허민회 제일제당 CFO(좌), 박근태 대한통운 공동대표(우)

CJ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경영지원총괄 자리를 신설하고 부사장급 인사를 앉혔다. 그동안 상무급이었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직급도 한층 격상됐다. 더불어 CJ대한통운에도 총괄부사장급 인력을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재현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CJ그룹은 23일 2016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허민회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부사장)를 CJ제일제당의 경영지원총괄로 이동시켰다. 또 박근태 CJ중국법인 대표이사(총괄부사장)가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를 겸직하도록 했다.

허 부사장이 선임된 CJ제일제당의 경영지원총괄 자리는 이번 인사에서 신설됐다. 허 부사장은 재무, 회계를 비롯해 각종 경영지원업무를 총괄한다. 그동안 임상엽 상무가 맡아왔던 CFO 역할도 허 부사장이 도맡게 됐다.

허 부사장은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1997년 CJ제일제당 자금팀에 입사한 이후 CJ헬로비전, ㈜CJ, CJ푸드빌,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허 부사장이 CJ제일제당의 안방 살림을 도맡게 되면서 김철하 사장의 경영 부담을 한층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박근태 총괄부사장은 그동안 '제2의 CJ'로 불리는 중국법인 성장을 이끌어왔다.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으로 중국 전문가로 꼽힌다. 그룹 안팎에서는 그가 중국 내에서도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맥을 갖췄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적극적으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벌이면서 중국 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총괄부사장이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된 것도 중국사업의 시너지효과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이 중국 최대 냉동물류사 롱칭(ROKIN)물류를 인수해 기존 중국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총괄부사장은 CJ대한통운 중국사업 확대 전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변경한 허민회 부사장과 박근태 총괄부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로 꼽힌다"며 "이재현 회장의 건강문제와 실형선고 등의 위기 상황에 대응해 주력계열사의 경영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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