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그린인베스트, 큐젠바이오텍 RCPS 20억 인수 면역력 높이는 베타글루칸 생산...매출증대 기대감 ↑
김나영 기자공개 2015-12-31 08:37:55
이 기사는 2015년 12월 29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발효바이오업체 큐젠바이오텍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인체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베타글루칸을 자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서다.29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는 같은 날 큐젠바이오텍에 20억 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인수한 주식은 전량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투자금은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큐젠바이오텍은 2006년 설립 이래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를 생산해온 발효물질 개발업체다. 생물공정 및 생명과학 분야의 원천기술을 이용해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와 신소재를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의약품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면서 생명공학 쪽에 더욱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큐젠바이오텍이 주력하는 베타글루칸(β-glucan)은 생물체 정상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다당류의 일종이다.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암세포의 증식 및 재발 억제가 있으며 혈당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지질대사를 개선해 체지방 형성과 축적을 제어하기도 하며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베타글루칸은 버섯, 효모 등의 세포벽 구성성분이나 미생물 등으로부터 추출이 가능하다. 앞서 큐젠바이오텍은 베타글루칸 반연속식 액상배양 생산공정 및 균주특허, 생체조직공학용 베타글루칸 지지체 제조방법특허 등을 획득했다. 큐젠바이오텍의 경우 이미 자체 기술연구소와 발효공장을 갖추고 있어 추후 베타글루칸 대량생산 및 해외수출이 용이할 전망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베타글루칸은 식품은 물론 화장품에서부터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개발하는 큐젠바이오텍의 매출이 현재까지는 크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가면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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