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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아프리카 태양광 수주 기대감 '솔솔' 모로코 'NOOR PV I' 프로젝트 예비심사 통과

이윤재 기자공개 2016-01-04 08:36:10

이 기사는 2015년 12월 31일 13: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모로코 태양광 프로젝트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아프리카 진출 기대를 높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태양에너지청(MASEN)은 최근 '누르 PV 1단계(NOOR PV I)' 프로젝트의 예비심사를 통과한 20개 업체를 발표했다. 대상에는 OCI솔라파워 컨소시엄도 포함됐다. OCI의 미국 자회사인 OCI솔라파워는 KT, 중국 친트(Chint) 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려 참여했다.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모로코는 정부주도로 태양열발전(CSP), 태양광발전(PV)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모로코정부와 전력청, 하산2세펀드 등이 출자해 설립된 프로젝트 전담 추진 기관인 모로코 태양에너지청은 오는 2020년까지 태양에너지 2GW(기가와트)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태양열을 활용한 'NOOR I' 발전단지가 최근 상업가동에 들어갔고, 'NOOR II·III'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OCI솔라파워 컨소시엄이 입찰에 나설 'NOOR PV I'은 모로코 태양에너지청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다. 와르자자트(Ouarzazate), 라아유네(Laayoune), 부즈두르(Boujdour) 등 3개 지역에 17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구축한다. 통상 설비용량 1MW당 투자금은 20억 원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규모가 3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예비심사에 20개 컨소시엄이 이름을 올렸지만 OCI컨소시엄의 경쟁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OCI는 미국 CPS에너지와 400MW에 달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하는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마지막 단계인 알라모7 착공에 들어가며 9부 능선을 넘었다. 기존 완성된 알라모 2~4는 매각해 내부수익률 기준 10%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더구나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전략적 판단도 확고하다. 이우현 OCI 사장은 기업설명회(IR)나 주주총회에서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맡아 신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수주 지역으로 아프리카와 인도를 강조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모로코는 태양에너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며 "누르PV1단계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태양광발전 사업인만큼 많은 업체들이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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