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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SPA'가 잠재 성장동력 매출·영업익 두 자릿수 성장, 국내 최초 3대 브랜드와 수주 계약

연혜원 기자공개 2016-01-06 08:23:33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5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적으로 SPA(생산유통일괄)시장이 성장하면서 의류 ODM(제조업자개발생산) 회사인 '한세실업'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 한세실업은 국내 최초로 '자라(ZARA)', 'H&M', '유니클로(UNIQLO)' 3대 글로벌 SPA 업체와 수주계약에 성공한 업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PA는 의류 업계 내에서도 수주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가격경쟁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SPA 특성상 외주 생산업체 입장에서 낮은 가격에 원하는 품질을 맞춰주기란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게다가 SPA 업체들로부터 신뢰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반적으로 첫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은 20년간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NIKE)'와 또 다른 글로벌 SPA 브랜드 '갭(GAP)'의 수주를 따낸 경험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9년부터 약 2~3년 간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 2011년과 2012년, 자라. H&M, 유니클로와 수주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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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나이키 등 기존 바이어들이 수주를 늘리고 있는 동시에 SPA 업체들이 신규 바이어로 이름을 올리며 한세실업은 최근 3년 간 해마다 매출은 물론 이익까지 늘어나고 있다.

한세실업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조 986억 원, 영업이익 1066억 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6.7%, 51.4%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익성도 향상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률은 9.7%로 2014년 같은 기간(7.5%)보다 2.2% 포인트 상승했다.

한세실업은 2009년부터 꾸준히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3년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오고 있다. SPA는 사실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한 업체에서 총괄한다는 개념이지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SPA 업체들은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 공장으로부터의 글로벌 소싱을 늘려가고 있다.

한세실업은 본사에서 디자인을 받아 생산만 하는 단순한 OEM(주문자상표부착) 업체를 넘어서 자체 기획·디자인 능력까지 갖춘 ODM 업체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브랜드들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한세실업 전체 매출에서 SPA가 차지하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쌓여가고 베트남 현지 영업소 설립을 통해 직거래가 늘어나면서 SPA 생산량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 업체 관계자는 "2015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베트남-EU FTA'가 체결되면서 한세실업의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과 주요 SPA 업체들이 소재한 유럽·일본 간 거래가 용이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SPA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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