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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중국 중심 확장 전략..시장 평가는 높은 계열지원 가능성, 재무 건전성 개선 추세 긍정적

김병윤 기자공개 2016-01-15 13:01: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프레시웨이(A0, 안정적)가 약 1년 만에 회사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CJ프레시웨이는 회사채 발행이 많은 기업이 아니었다. 2010년 이후 발행 실적은 단 세 차례 뿐이다.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이 없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설비투자나 일반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집중적으로 사업 계획을 밝힌 중국 쪽과 관련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1위 식자재유통 기업을 넘어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CJ프레시웨이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내 1위 찍고 중국 가는 CJ프레시웨이, 시장 평가는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다음달 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3년물 단일 트랜치로 구성했다. CJ프레시웨이는 다음달 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2일 발행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CJ그룹 내 등급이 고시된 계열사 중 유일한 A급 기업이다. CJ프레시웨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AA급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등급은 다른 CJ 계열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우량 그룹을 배경으로 뒀다는 메리트를 갖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CJ프레시웨이에 대해 등급상향 트리거(trigger)로 △매출·자산 평균 2조원 이상 △EBITDA 마진 4% 이상 등을 제시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최근 3년 평균 약 1조 8000억 원을 달성해오고 있다.EBITDA마진은 2014년과 2013년 각각 2.4%, 1.2%를 기록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수익성 확대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CJ프레시웨이는 한 단계 성장을 위한 방안을 중국에서 모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중국 5위 종합 소매 유통업체 영위마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JV)를 강조했다. CJ프레시웨이는 조인트벤처 1, 2를 각각 설립해 글로벌 소싱 사업과 식자재 유통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CJ'브랜드력과 계열 인프라를 기반으로 높은 사업 지위를 이어갈 전망이다. CJ그룹 계열사 중에는 국내 1위 식품제조자 CJ제일제당(AA0, 안정적)과 대형 외식업체 CJ푸드빌 등과 연결 고리가 강하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 전체 매출입 중 관계사 거래가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투자 부담 감소…재무 통제력 상승

계열 인프라는 재무적인 부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일례로 CJ프레시웨이 재무 건전성은 물류센터 투자와 프레시원 조인트벤처 지분 매입 등에 크게 악화됐다. 2012년 말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50%p 증가했고, 차입금의존도는 전년 대비 12%p 늘었다. 이에 CJ프레시웨이는 이듬해 CJ엔시티 지분 100%를 계열사인 CJ푸드빌에 289억 원에 매각해, 재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신평사들은 재무 부담을 높인 물류센터 투자와 프레시원 조인트벤처 지분 매입이 상당 부분 마무리 됐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추가적인 물류센터 설립이나 시스템 구축 등의 투자 수요 가능성도 내다봤다. 하지만 CJ프레시웨이의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투자 상당 부분은 내부자금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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