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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새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잡는다 9500억 매출 목표, 피부·다이어트 등 맞춤형 고기능 제품 출시

이호정 기자공개 2016-01-15 08:26: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4일 0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이어트와 피부 등에 좋은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과 맞물려 기존 인기 발효유의 라인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확실한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올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1.4% 늘어난 9500억 원으로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발효유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존 인기제품의 판매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야쿠르트가 집중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매출 목표를 늘린 배경으로 분석된다.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작년 기준 2000억 원 수준으로 2014년(1339억 원)보다 50% 가까이 신장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연평균 6.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이에 따라 올해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공략의 원년으로 공격적인 영업목표를 설정했다. 피부 보습과 주름 개선, 중성지질 감소 효과 등 특허 받은 유산균을 활용한 고기능성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독보적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14년 중앙연구소에 프로바이오틱스 전담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쿠퍼스 헛개나 윌 같은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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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야쿠르트

한국야쿠르트는 업계에서 알아주는 R&D 기업이다. 연간 약 26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적잖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년간 신규로 8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또한 특허균주가 56종에 달하고, 자체 개발한 유산균도 22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외 다양한 시료에서 유익균을 순수 분리해 모아 높은 2000여 종 이상의 ‘균주 라이브러리'도 구축해 놓았다.

이는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쿠퍼스 헛개' 제품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2009년 8월 출시된 후 작년까지 총 2억 9000만 병이 판매됐다. 이 중 8000만 병이 작년에 소진됐다.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가 늘었다.

또 위암 등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균에 효능을 보이는 ‘윌'과 국내 첫 발효유인 야쿠르트도 작년에 각각 1억 8000만 병, 6억 병이 판매됐다. 누적 판매량은 야쿠르트가 470억 병, 윌이 32억 병이다. 판매 매출은 작년 기준으로 윌이 24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쿠퍼스와 야쿠르트가 각각 1600억 원, 10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이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소비자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끊임없이 프로바이오틱스 연구를 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군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뛰어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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