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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이달내로 성과내나 가격협상 등 기업 구조조정 준비 실무 막바지...오리엔탈정공·홍원제지 물망에

윤동희 기자공개 2016-01-21 10:23:09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0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로 새 출발 한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이달내로 성과를 낼지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3개월의 시간을 들인 만큼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22일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그동안 유암코의 작업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언급 자제를 요청할 뿐 민간 주도의 구조조정 방안 도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최대한 개입을 자제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에서 유암코에 실적 압박을 가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기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질책성' 면담은 아니었지만 실무자를 중심으로 성과 가시화에 대한 요구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금융위가 기업구조개선과를 정식 조직으로 신설하면서 결과물 산출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영향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암코의 기업구조조정 추진 업무는 정책적 의지가 담긴 사안"이라며 "업무 성과가 그동안 미진했지만 이달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기자간담회 등 공식석상에서 빠른 시일내에 투자대상업체 선정을 한다고 발언한 이상 1월을 넘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주 업무보고에서는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본격화 시기를 1분기로 못을 박아 일정 지체는 더 어려워졌다.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 등 펀드 설정에 필요한 시간을 계산하면 이달까지 대상기업은 정해져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유암코는 채권은행과 협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채권 매입을 두고 가격 조건 등을 논의하는 단계다. 구조조정 업무를 전담할 본부장 이하 직원 채용도 마무리 지었다. 유암코 내부적으로는 상세한 조건까지는 합의가 힘들겠지만 기업 선정까지는 금융당국이 원하는 스케줄대로 이달 안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암코의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오리엔탈정공이나 KEB하나은행이 관리하는 홍원제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확정된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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