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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회사채 수요예측 '소폭 미달' 1500억 모집에 1400억 참여···3년물 미배정

김시목 기자공개 2016-01-27 13:36:4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7: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A+)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실패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이날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를 2년물(500억 원), 3년물(700억 원), 5년물(300억 원)로 나누고 희망 금리밴드 최상단을 25bp까지 여는 등 시장 상황을 감안, 눈높이를 대폭 낮춰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1500억 원 가운데 1400억 원의 유효 수요를 채우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년물과 5년물의 경우 투자 수요를 모두 채웠지만, 가장 발행 규모가 큰 3년물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LS전선과 주관사단은 100억 원을 청약과정에서 소화해 최초 모집금액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LS전선이 1년 만에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모집 금액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며 "공모 구조를 눈높이에 맞춰 제시하는 등 투자 수요 확보에 공을 들였지만, A급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보수적 시각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조달한 자금을 은행 차입금, 기업어음(CP) 등을 상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연내 LS전선의 회사채 만기 물량은 없는 상황이다. 2017년과 2018년 각각 2000억 원, 1000억 원 가량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한 차례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당시 트랜치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각각 800억 원, 400억 원씩 모집에 나섰다. 3년물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1200억 원의 참여가 이뤄졌지만 5년물에서는 가까스로 400억 원을 채우며 발행에 성공했다.

LS전선은 지난 2013년 이후 LS아이앤디를 인적분할하면서 재무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자비용' 배수는 지난해 9월말 기준 4.8배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역시 각각 360.6%, 42%로 하락, 과거 대비 개선됐다.

계열사 등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는 감점 요인으로 꼽혀왔다. 실제 LS전선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LS아이엔디에 대해 회사채 연대보증(4800억 원), 관계사·계열사 지급보증(4968억 원) 등을 안고 있다. 전기동 가격 및 환율 변동, 해외 수주 및 비경상 비용 발생에 따른 수익 변동성 가능성도 우려됐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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