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가 점 찍은 '일리머스', DSC인베도 20억 투자 "헤어케어 시장 높은 이해도, 발빠른 시장 대응력 주목"
신수아 기자공개 2016-02-02 08:19:22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9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헤어케어 제품 개발 스타트업 '일리머스'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일리머스는 최근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최초로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이다.투자자들은 헤어케어 시장에 대한 창업자들의 높은 이해도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기획·영업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29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글로벌ICT융합펀드'와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조합'을 통해 스타트업 일리머스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일리머스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013년 설립된 일리머스는 탈모 방지 샴푸인 ‘닥터 포 헤어' 제품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닥터 포 헤어 샴푸는 2014년 말부터 현대·롯데홈쇼핑 등에서 인기를 끌어오며 현재까지 약 350만 개가 팔려 나갔다. 특히 탈모방지 효과는 물론 머릿결 관리에도 도움을 줘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층에서 고르게 관심을 받고 있다. 2015년 한 해 매출만 1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창업자들이 헤어케어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을 뿐 아니라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 또한 월등하다"며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발 빠르게 기획·론칭하고 마케팅하기까지 다각도의 사업 역량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리머스는 다수 브랜드를 통해 다각도의 유통채널을 공략하는 유연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닥터 포 헤어 제품의 경우 최초 인지도를 쌓았던 홈쇼핑 채널을 비롯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홈쇼핑과 소셜 커머스를 타깃으로한 실속형 화장품 브랜드 '베소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탱글엔젤' 등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헤어 관련 제품의 판권을 획득해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상당한 인력과 시간을 투입하며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 역시 뛰어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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