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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서 IPO '구체화' 이달 개최, 상장시점·행선지 등 결론...돈독한 외국계 FI 입김 막강할 듯

김시목 기자/ 김선규 기자공개 2016-02-11 08:16:30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램시마 판매승인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작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주관사인 대우증권은 상장을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램시마 승인과 이사회 이후에나 상장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FDA의 램시마 판매승인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사회 일정을 잡을 예정"이라며 "이사회에서 상장 시점, 최종 행선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FDA의 판매승인 결과와 시점에 따라 이사회 일정은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사회는 외국계 재무적 투자자(FI) 의중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전체 9명) 가운데 이들 멤버는 4명에 달한다. 서정진 회장(지분율 53.9%)을 제외한 주요 주주 역시 JP모간의 사모펀드 원에쿼티파트너스(22.3%),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아이온인베스트(11%) 등이다.

앞서 국내 유턴 역시 이사회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증시 내 바이오주에 대한 밸류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진출이 녹록치 않게 된 부분을 어필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업종에 대한 평가가 후한 국내로 상장할 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모회사인 셀트리온 때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 온 외국계 FI들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FI들 입장에서 최선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창구는 당연히 고전하고 있는 미국이 아닌 국내 상장에 유리한 시점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설 연휴 기간 IR 및 홍보 인력 등을 대거 미국으로 출장 보내기로 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FDA 자문회의와 최종 판매승인 결과에 따라 이사회 일정이 유동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승인 시 이사회는 물론 상장 일정도 급속도로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셀트리온헬스케어 IPO의 성패는 미국 FDA의 판매승인 여부에 달렸다. 승인될 경우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떨어뜨리는 재고자산(1조 1147억 원) 논란이 종식될 수 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는 지난 2014년 미국 시장에서만 약 5조44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 승인으로 인해 시장의 불신이 해소될 경우 내심 2조~3조 원 규모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4년 미국 제약사 호스피라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서 평가받은 밸류에이션은 2조 4000억 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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