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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CFO-재무관리실장 '각자 체제' 회사 전반 체질개선 맥락..재무라인 탄탄해져

장소희 기자공개 2016-02-12 08:00:19

이 기사는 2016년 02월 05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이 올해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관리실장을 따로 둔다. 그 간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았던 황근주 전무가 CFO를 맡고 ㈜SK에서 재무팀장을 역임한 이성형 실장이 신임 재무관리실장 역할을 하게 됐다. 덕분에 재무라인도 한층 탄탄해졌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전무)을 CFO로 임명했다. 황 전무는 SK텔레콤 현장경영실장을 거쳐 전략기획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수장이지만 CFO직을 맡고 있지는 않았다.

지난해 CFO를 맡았던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같은 전략기획부문 내에 성장전략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실장은 앞서 경영전략실장을 맡기도 했던 인물로 전략, 기획, 재무분야를 두루 거쳐 이번에는 신성장동력 발굴과 성장전략을 짜는 임무를 맡게 됐다.

동시에 SK텔레콤 재무관리실장으로 정통 SK그룹 출신 인사가 임명되며 재무라인이 한층 보강됐다. 신임 이성형 재무관리실장은 지난 2013년부터 SK텔레콤에 오기 전까지 ㈜SK 재무1실장을 맡았다. ㈜SK는 이 실장 외에도 재무 3실까지 각각 실장을 두고 재무라인을 탄탄하게 운영해왔다. 이 실장은 앞서 ㈜SK 구매부와 자금부, 금융팀 등을 두루 거쳐 SK증권에도 몸 담았던 인물이다.

이 같은 SK텔레콤의 재무라인 변경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회사 전반의 체질 개선과 맞닿아 있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플랫폼 사업자로 변화를 시도하며 인사와 조직 구성에 대대적인 개편을 시도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재무 관련 부서와 인력 조정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차원에서 계열사 재무라인을 직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에 SK텔레콤으로 이성형 실장이 옮겨온 것처럼 정통 SK출신 재무·회계 담당자들이 계열사 곳곳에 자리잡는 경우가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SKC의 신임 CFO가 된 피성현 상무다. 피 상무는 과거 SK홀딩스 재무팀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SK와 SK C&C가 합병하며 ㈜SK의 재무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SK에서 3개 실로 운영하던 재무조직을 통합, 재편하는 과정에서 관련 임원들이 계열사로 자리를 옮기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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