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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건설, 울산 PF 'HUG 보증' 받았다 분양가 조정, 19일 '굿모닝힐 503가구' 견본주택 개관

김지성 기자공개 2016-02-15 08:50:0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금 조달 문제로 지연됐던 동문건설의 울산 아파트 공급 윤곽이 나왔다. 발목을 잡았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문제가 해결되면서 사업이 물꼬를 텄다.

동문건설은 울산 울주군 언양읍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M2블록에 들어서는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견본주택을 오는 19일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청약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동문건설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조감도. 사진=동문건설>

동문건설은 PF 자금 조달과 시공을 맡아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끌어왔다. 지난해 10월 사업승인을 받고, 12월 아파트 분양을 추진했다.

하지만 분양 일정이 1월로 연기되고, 다시 2월로 미뤄지면서 장기 지연 우려가 제기됐다. 동문건설은 주변 분양시장이 좋지 않고, 설 연휴 등이 겹치면서 전략적 차원에서 일정을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양일정 연기에는 PF 보증 차질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PF 사업은 건설사들이 초기 토지 계약금 10%를 자체 조달한 후, 중도금과 잔금을 금융권 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신용도가 낮거나, 재무구조가 탄탄하지 않은 건설사는 HUG의 표준 PF대출 보증을 받아 시중은행을 찾는다.

표준 PF대출 보증을 받은 사업장은 HUG가 직접 자금을 관리하고, 분양가 책정에도 관여한다. 보증을 받으면 대출 금리를 7%대에서 3~4%대로 낮출 수 있다.

동문건설 역시 사업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HUG에 보증서 발급을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HUG로부터 분양가 인하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 책정을 두고 잠시 신경전이 펼쳐졌으나, 동문건설이 분양가를 조정키로 하면서 HUG의 보증서가 나왔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현재 HUG의 승인을 받고, PF 유동화가 실행돼 이달 말로 분양 날짜가 잡혔다"며 "초기 청약률 등을 고려해 내부에서 분양가 조율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KTX신도시 동문 굿모닝힐은 지하 2층에 지상 23~38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 503가구와 오피스텔 80실, 상가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주거단지로 조성된다. 견본주택은 울산롯데백화점 건너편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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