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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내는 현대차 GBC건립, 글로비스 이전 삼정개발빌딩 입주 계약, 5월 말 옛 한전본사 철거 예정

고설봉 기자공개 2016-02-15 08:49:52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3: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위한 사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옛 한국전력 본사(한전본사)에 임시 입주해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오는 5월 말까지 사옥을 이전키로 방침을 정했다. 계열사들의 이주가 끝나는 대로 옛 한전 사옥의 철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옛 한전본사에 임시로 입주해 있던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5월 중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개발빌딩으로 이전한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5일 현대글로비스와 삼정빌딩 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701-2번지에 위치한 삼정개발빌딩은 대지면적 1746㎡(529평), 건축연면적 2만 6501㎡(8031평)의 지하 6층~지상 20층 건물이다. 홈플러스 본사가 입주해 있었지만, 오는 4월 홈플러스가 본사를 서울 강서구로 옮기기로 하면서 대거 공실이 발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삼성개발빌딩 지상 3층~20층 전체를 임대했다. 임대면적 기준 2만 3754㎡(7198평)에 달한다. 삼정개발빌딩의 임대료는 3.3㎡당 보증금 71만 5000원, 임대료 7만 1500원, 관리비 3만 3000원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랜트프리를 적용해 실제 임대료는 소폭 낮아졌다.

현대글로비스를 시작으로 옛 한전본사에 임시 입주해 있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오는 5월 중 모두 건물을 비우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옛 한전본사에는 현대글로비스, 현대종합특수강, 현대제철(서울영업소), 현대엔지니어링(자산관리실), 현대위아(서울사무소), 현대파워텍(서울사무소) 등 6개 계열사 1000여 명이 입주해 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자산관리실은 종로구 율곡로에 있는 트윈트리타워로 이전을 결정했다. 오는 4월 중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현대종합특수강, 현대제철,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등도 현재 자체적으로 이주할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옛 한전사옥에 임시 입주해 있던 현대차 계열사들이 5월 말까지 모두 건물을 비우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이에 따라 강남권 오피스빌딩에 새 둥지를 틀기 위해 계열사별로 적당한 매물을 물색 중이다"고 밝혔다.

계열사들의 이주가 본격화되고, 옛 한전본사 철거시기가 정해진 만큼 GBC 건립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추측만 난무했던 옛 한전부지 개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착공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옛 한전본사 건물의 철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옛 한전본사 지하에 위치한 변전소 이전 공사도 시기를 맞춰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건축물 해체는 철거 예정일 7일 전에 관할구청에 신고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 행정절차를 밟지 않아도 된다. 변전소 이전 공사도 이미 지난해 말 강남구청과 사전 협의를 마친 상태다.

현대차는 GBC 건립을 위한 사전 작업인 기부채납 등 서울시와의 협상과 설계사 선정 등의 작업도 마쳤다. 현대차는 서울시와 협상 끝에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기부채납 규모를 약 1조 9000억 원 규모로 잠정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김종성 서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를 GBC 설계 총책임자로 선임하고, 실무를 스키드모어오윙스앤드메릴(SOM)과 NBBJ 건축사무소에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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