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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한화케미칼 등 A급 회사채 쏟아진다 발행 연기한 LG전자, 17일 수요예측 실시

배지원 기자공개 2016-02-16 08:35:3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대거 등장했던 AA급과 달리 주춤했던 A급 기업들이 이번 주부터 활발하게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AA급 이상 기업은 한 곳도 빠짐없이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다만 A급에서는 투자자의 반응이 상반돼 AA급 시장의 훈풍이 A급으로 전이될지는 미지수다.

열흘 가량 발행일정을 연기했던 LG전자도 투자자 확보에 나선다.

◇A급 회사채 줄줄이 수요예측…AA급 훈풍 이어질까

이번 주에는 SKC(A0), 한화케미칼(A+), 대성홀딩스(A+), 한솔제지(A0) 등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SKC는 15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번 발행 물량은 3년물 600억 원과 5년물 400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사채(공모채 1200억 원, 사모채 1000억 원)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밝힌 900억 원의 설비투자에 쓰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성적은 좋았다. SKC는 지난해 당초 3년물 400억 원, 5년물 300억 원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2배의 물량이 몰리면서 100억 원씩 증액 발행했다. 6월 1000억 원 발행 당시에도 수요예측에 19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은 실적 개선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전년 대비 각각 43.1%, 467.1% 증가했다.

뒤이어 한화케미칼이 17일 기관투자 확보에 나선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총 10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석유화학업종의 높은 변동성에 실적이 영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천NCC 등 관계사와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주원료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조달받고 있다.

대성그룹 지주사인 대성홀딩스(A+, 안정적)은 18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물 600억 원어치 회사채를 발행을 위해 할 예정이다. 대성홀딩스는 지난해 500억 원 모집에 1800억 원의 투자수요를 모은 바 있다.

한솔제지는 19일에 500억 원 목표물량의 투자자 확보에 나선다. 이는 오는 3월 회사채 만기(900억 원)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두려는 포석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달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400억 원은 내부 자금을 활용해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연내 한 차례 더 회사채(800억 원) 만기에 대응해야 한다.

◇한차례 발행일정 연기한 LG전자, 17일 수요예측 실시

LG전자(AA0)는 15일로 예정됐던 발행일을 24일로 연기했다. 수요예측은 17일에 실시한다. 당초 20년 이상의 초장기물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3년, 5년, 7년으로만 구성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트랜치별로 각각 1000억, 1000억, 500억 원으로 나눠 총 2500억 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일정을 미룬 배경은 설 연휴의 공백기간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크레딧 이슈가 상존하는 만큼 작은 변수라도 불확실성을 최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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