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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국내주식·혼합형 수익률 대폭 개선 [보험사별 실적]맥쿼리투신 자금 전액 회수

강예지 기자공개 2016-02-19 10:58:2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의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주식형과 국내주식혼합형, 국내채권혼합형 등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중이 적은 해외투자 유형 그리고 국내채권형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ING생명은 지난해 위탁운용사를 대거 교체했다. 옛 계열사이자 특별계정의 상당 부분을 운용해온 맥쿼리투자신탁운용에서 자금을 전액 회수하는 한편 펀드별로 운용전략이 돋보이는 운용사를 선정하는 데 집중했다. 앞서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의 채권파킹 거래로 홍역을 치른 ING생명은 운용사 선정·관리 과정을 강화했다.

◇지난해 국내주식형 수익률, 2014년 대비 13.78%p 개선

theWM에 따르면 ING생명은 지난해말 기준 59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은 2014년 말(5조 5260억 원)보다 950억 원 감소한 5조 4310억 원이다. 지난해말 23개 생보사의 전체 변액보험 운용자산은 91조 5161억 원으로, ING생명은 이중 5.93%를 차지하고 있다.

ING생명의 지난해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생보업계 평균보다 3.10%포인트 높은 5.41%를 기록했다. 2014년 수익률(-8.37%)보다 13.78%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4년 생보업계의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5.28%로 좋지 않았지만, ING생명은 업계 평균치를 밑돌았었다.

다른 유형의 성과도 2014년에 비해 큰 폭 개선됐다. 국내주식혼합형의 지난해 수익률은 6.33%, 국내채권혼합형은 4.44%, 국내기타형은 1.24%를 기록했다. 3개 유형 모두 2014년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업계 평균을 넘지 못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펀드별 특성을 잘 살릴 운용사들로 교체했다"며 "예를 들어 성장주식형 위탁운용사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을, 배당주식형으로는 신영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성장에 대한 철학이 명확하고 성과가 우수한 운용사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채권형 수익률은 생보업계 평균치에 0.55%포인트 못미쳤다. 보수적인 투자방침이 지난해 국내채권형 성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ING생명은 대부분의 변액보험 운용자산을 국채에 투자하고 일부를 공사채에 투자한다. 리스크 관리기준에 따라 회사채 투자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국내투자유형의 수익률이 대체로 크게 개선된 반면 해외투자유형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주식형의 지난해 수익률은 -5.91%, 해외 기타형은 -2.45%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유가 하락의 여파로 생보업계 해외코모디티형 수익률이 -19.60%를 기록한 가운데 ING생명의 해외코모디티형 수익률(-23.69%)은 이를 하회했다. 다만 지난해말 해외투자유형의 순자산은 2277억 원,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4.2% 비중으로 국내투자유형에 비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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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투신이 맡은 21개 펀드, 운용사 교체

ING생명은 지난해 22개 변액보험 펀드의 위탁운용사를 교체했다. 이중 21개는 옛 계열관계의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한 변액보험 펀드다. 2004~2009년 사이 설정된 펀드들로, 60여 개 변액보험 펀드 중에서도 순자산이 큰 안정성장혼합형과 시스템주식형 등이 교체대상에 포함됐다. 지난해 ING생명은 맥쿼리투자신탁운용에 맡긴 2조 2000억 원 상당의 특별계정 자금을 전액 회수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정량·정성평가, 관리·감독 등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며 "각 변액보험 펀드에 적합한 운용사를 선정하고 관리한 점이 지난해 수익률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은 채권 파킹거래 그리고 증권사 직원의 펀드매니저 호화 해외여행 비용 대납 등으로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수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채권운용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구속 및 불구속 기소했다. ING생명은 2013년부터 맥쿼리투자신탁운용에 대한 위탁비중을 점차 줄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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