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 주식형 '방긋' 채권·혼합형 '울상' [보험사별 실적]해외채권형, 수익률 부진에 자금 이탈
강예지 기자공개 2016-02-19 10:58:3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5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PCA생명의 국내 및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 성과가 생보업계 상위권에 들었다. 배당과 가치투자 등 스타일 주식형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반면 채권형과 혼합형 변액보험 펀드의 성과는 부진했다. 수익률 부진의 영향으로 해외채권형 펀드에서는 뭉칫돈이 빠져나갔다.◇국내·해외주식형 성과, 생보업계 상위 5위 안에 들어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PCA생명 변액보험 순자산은 3조 7546억 원이다. 작년에만 2개 펀드를 신규 설정해 총 42개의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주식형 수익률은 생보업계 평균치보다 2.92%포인트 높은 5.23%를 기록했다. 23개 생보사 중 4번째로 높다. 유형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배당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받아 운용하는 이 펀드는 지난해 8.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PCA생명 관계자는 "대형주 비중이 큰 인덱스보다 배당투자와 가치투자 등 종목 중심으로 접근하는 스타일 주식형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주식형과 성장형 펀드의 재간접 및 일임 투자비중을 적절히 배분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매니저들을 고르게 배치해 안정성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 수익률도 우수했다. 해외주식형 변액보험 펀드를 운용하는 보험사는 총 22곳, PCA생명은 이중 5번째로 높은 성과(2.15%)를 기록했다. 다른 보험사 대비 해외 투자 비중이 높은 PCA생명은 해외주식형에서 우수한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해외주식형 수익률은 전체 생보사 중 1위(14.33%)를 기록했었다.
국내외기타형의 지난해 성과도 양호했다. 국내외기타형 수익률은 지난해 2.71%로 생보업계 평균을 0.55%포인트 앞섰다. 다만 이 유형의 순자산은 745억 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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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혼합형 성과, 업계 평균 밑돌아…해외채권형 자금 이탈
주식형 성과가 돋보였던 반면 다른 유형의 성과는 부진했다. 지난해 국내채권형은 1.86%, 국내주식혼합형은 1.39%, 국내채권혼합형은 1.77%로 업계 평균을 모두 하회했다.
PCA생명 관계자는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는 국공채로만 운용하며, 금리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 하락으로 듀레이션이 긴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타사와 비교해 채권형과 채권혼합형의 성과가 낮지만 이는 투자방향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식형을 제외하고는 해외투자유형도 모두 업계 평균치를 밑돌았다. 해외채권혼합형은 -1.41%, 해외채권형은 -2.29%, 해외코모디티형은 -25.55%를 기록했다. 다만 해외코모디티형의 순자산은 86억 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다.
해외채권형은 수익률 부진으로 자금 이탈을 피하지 못했다. 해외채권형 순자산은 지난해 779억 원 감소했다. 유형내 순자산이 가장 큰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1213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이 펀드는 지난해 -3.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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