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단기물 선호 현상에 3년물 증액 검토 기관수요 3년물에 몰린 듯…5년물 예정대로
김병윤 기자공개 2016-02-17 09:32:15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6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5년물 총 1000억 원 어치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던 SKC(A0, 안정적)가 3년물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는 당초 3년물 600억 원, 5년물 400억 원 어치 발행을 준비했다. 하지만 3년물을 200억 원 정도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5년물은 예정된 물량(400억 원)만큼 발행할 전망이다.
지난 15일 SKC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유효수요는 발행 물량을 웃도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금액인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은 물렸지만, 기관투자자 수요가 3년물에 편중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발행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트렌치별 발행 규모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장기물 회피 현상으로 5년물 회사채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일 수 있다"며 "최근 LG전자가 10년 이상의 장기채 발행을 검토했다가 7년물까지만 발행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 관계자는 "SKC가 A급 발행사라는 측면에서 기관투자자 수요가 부담이 덜 한 3년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근 회사채 시장은 AA급 이상의 우량채와 A급 이하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띄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SKC의 수요예측 결과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개선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SKC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80억 원, 2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1%, 467.1% 증가했다. 올해 매출액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2조 5500억 원으로 설정했다.
한편 한화케미칼(A+, 안정적), 대성홀딩스(A+, 안정적), 한솔제지(A0, 안정적) 등 A급들이 이달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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