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건설, 올해 첫 분양 물량부터 연기 진주 초장1지구, 인허가 문제로 6월 분양 예정
고설봉 기자공개 2016-03-17 08:19:3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4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건설의 올해 첫 아파트 분양이 대거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 진주시 초장1도시개발구역 5블럭(이하 초장1지구 5블럭) 아파트 공급이 진주시와의 인허가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14일 이지건설 및 진주시에 따르면 초장1지구 5블럭 아파트 분양이 늘어졌다. 당초 이지건설은 지난 2월 26일 이 아파트의 분양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지건설이 경남 진주시에 인허가 신청을 늦게 하면서 분양일정을 오는 4월로 늦췄다. 이마저도 4월 분양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지건설은 지난해 말 2016년 분양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총 1만 511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첫 단추는 경남 진주시 초장1지구에서 끼우기로 했다. 이지건설은 지난 2월 26일 진주 초장1지구 5블록에 아파트 544가구를 분양하기로 했었다.
진주 초장1지구는 진주 동부권 개발계획 일환 중 하나로 민간에서 개발한 택지지구다. 진주 초장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꾸려져 시행사 역할을 했다. 환지방식으로 택지를 개발해 민간 건설사에 분양했다. 현재 민간분양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사업면적 총 51만 8222㎡ (약 15만 7037평) 규모로 2010년 6월부터 개발사업이 시작돼 2015년 10월 택지개발이 완료됐다. 인근에 진주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진주 일대 신흥 주거단지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지건설은 초장1지구 5블럭 약 2만 9700㎡(약 9000평)를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부터 약 450억 원에 매입했다. 인근에 조성된 경남혁신도시의 평균 택지비를 웃도는 가격에 택지비가 책정됐다.
이지건설은 다소 비싼 택지비를 고분양가 정책으로 상쇄하기로 했다. 초장1지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다. 인근에 분양한 일부 1군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3.3㎡(1평)당 1000만 원에 육박할 정도다. 진주 지역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3.3㎡(1평)당 800만 원 선이다. 이에 따라 이지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공급 일정을 확정하고 사전 흥행몰이에 나섰다.
이지건설이 올해들어 돌연 분양 시기를 4월로 늦추며 분양에 제동이 걸렸다. 당초 계획된 분양 일정보다 약 두달여 늘어졌다. 이마저도 이지건설의 인허가 신청이 늦어지면서 실제 분양은 오는 6월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지건설은 경상남도에 건축심의를 내놓은 상태다. 건축 심의가 완료되면 설계변경 등 세부적인 조율을 거쳐 4월 중순에야 사업승인을 신청 할 수있게 된다. 이후 감리선정 및 입주자 모집 승인등을 거치면 빨라도 6월이 돼야 본격 분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지건설에서 건축심의 자체를 늦게 신청해 인허가 일정이 늦춰진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 아무리 빨리 인허가가 된다해도 6월은 돼야 아파트 분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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