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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산전 회장 "북미·일본 등 주요시장 동시 공략" 동남아 마이크로그리드 곧 성과 창출 예상, 5개 주총 안건 통과

안양(경기)=김경태 기자공개 2016-03-18 10:03:2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올해 에너지 신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관련 사업을 활발히 벌이는 일본 뿐 아니라 북미 등 선진시장, 동남아에서도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다.

LS산전은 18일 경기도 안양시 LS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기자와 만나 LS산전이 에너지 사업의 중점지역으로 설정한 북미시장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에 시카고 법인 등을 두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일본지역이 먼저 자리잡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동시에 주요지역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에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Microgrid) 사업과 관련해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LS산전은 신재생에너지 등 스마트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LS산전은 한국전력과 일본 홋카이도에서 39메가와트(MW) 용량의 '치토세 카시와다이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태양광발전 외에도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Smart Grid)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LS산전이 수행한 ESS 프로젝트로는 △한전 서안성변전소 △신충주변전소 △제주도 성산풍력단지 △전라남도 영암풍력단지 등이 있다.

LS산전 주총

이날 열린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구 회장은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새로운 시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본격적으로 저성장 시대에 진입했고, 한국경제도 대체로 내리막길에 있다"면서 "절체절명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그래도 LS산전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디지털 산업이 클 때처럼 현재 전력산업은 직류(DC) 사업이 뜨고 있다"면서 "한국의 전력 기업들이 직류 시대를 계기로 반전을 이룰 수 있는데, 이 패러다임을 잘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성장을 이룰 방침을 밝혔다. 구 회장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는데,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5500만 톤 감축하겠다고 얘기 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에 10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LS산전이 마래 성장사업으로 키웠던 것과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회장은 마지막으로 LS산전이 IMF를 극복했던 DNA를 되살리자고 독려했다. 그는 "10년 주기로 현존하는 기업의 40%가 사라진다"면서 "우리는 위기극복의 DNA를 바탕으로 10년 뒤에도 살아있는 기업, 성장하는 기업이 되자"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주총에 올라온 5개의 부의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LS산전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통해 목적사업에 소방시설공사업을 추가했다. 또 제30조 2항(집행임원) 등을 고쳤다. 상법 등 관련 법령과의 혼동을 방지하고 위한 조치다.

사내이사로는 LS산전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던 김원일 전력인프라사업본부장(부사장)이 신규선임됐다. LG카드 부사장을 지냈던 한상우 사외이사 겸 감사는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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