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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퇴직임원, 힘겹게 재취업 금호·대우증권·민자도로 임원으로

윤동희 기자공개 2016-03-23 13:20: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2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 퇴직임원의 재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퇴직임원들 역시 일부 임원만 힘들게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도로는 지난 14일 이해용 전 심사평가부문 산업은행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경기남부도로는 2009년 '서수원~의왕간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산업은행을 주선은행으로 하는 대주단과 프로젝트금융 선순위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산업은행은 경기남부도로뿐 아니라 서울북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의 부사장 자리에 산업은행 출신 인사를 선임해놨다. 민자도로는 아니지만 항만하역업체 평택동방아이포트의 사장자리에도 산업은행 출신 인사가 2013년 선임돼 지난해 중임을 결정, 4년째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은행은 PF투자 건과 관련한 임원 선임은 주주협약에 따른 절차이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PF를 진행하며 은행의 임원 선임권을 사전에 계약해 놨다는 설명이다.

이해용 전 부행장과 함께 지난 1월 물러난 민경진 전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은 대우증권 부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우증권의 수석부사장 자리를 산업은행 출신 임원이 맡아온 관행의 일환이다. 다만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최종 가격을 산정하고 거래 종결을 앞둔 시점에서 이동설이 나와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수재 전 경영관리부문 부행장은 KDB홍콩(현지법인)의 중화 점포총괄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국 지점이 지난해 기준 5개로 늘어 지점을 총괄해 보는 임원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금호그룹의 주주총회에서는 산업은행 출신 인사 3인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금호산업은 황성호 전 산업은행 본부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 내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의가 되면 향후 3년 간 금호산업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흥미로운 점은 황 전 본부장이 이해용 전 부행장의 전임자라는 사실이다. 황 전 본부장은 2013년 경기남부도로의 대표로 취임해 3년의 임기를 마친 즉시 금호산업의 이사로 재직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임홍용 전 KDB자산운용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이 자리 역시 박우양 전 산업은행 출신 인사가 사외이사를 맡고 있던 자리다. 임홍용 전 사장은 2013년부터 2015년 2월까지 동국제강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산업은행과 동국제강은 2014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었다. 금호타이어 역시 지난달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만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조만간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성근 전 산은캐피탈 사장이 맡고 있던 사외이사 자리에 한대우 전 산업은행 부행장을 후보로 올렸다. 한 전 부행장도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면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아시아나 항공의 사외이사로 3년을 일하게 된다. 이성근 전 사장은 6년을 아시아나항공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과 2010년 1월 자율협약을 맺고 5년 만에 졸업했다.

한 전 부행장은 1979년 입사해 2009년 부행장으로 승진한 후 기업금융본부장과 투자금융본부장, 자본시장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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