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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캡스톤·DSC, '8퍼센트'에 45억 투자 누적 투자금 유치 180억 달성.."금융의 본질 놓치지 않은 P2P 기법 선보여"

신수아 기자공개 2016-03-25 09:23:04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4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2P 스타트업 '8퍼센트'가 45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동종 업계 최고의 실행력을 앞세워 선두업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8퍼센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2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DSC인베스트먼트 등 3개의 벤처캐피탈은 최근 P2P금융 스타트업 8퍼센트가 발행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45억 원을 투자했다. SBI인베스트가 20억 원을, 캡스톤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5억 원, 10억 원을 투자했다.

8퍼센트는 앞서 머스트홀딩스·은행권청년창업재단·KG이니시스 등으로 부터 약 135억 원을 유치한 바 있으며,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2P금융이란 개인간 투자와 대출을 중개해주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즉 돈이 필요한 사람과 여유 자금을 굴리고 싶은 사람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일컫는다. 2014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약 9조 원 가량의 시가총액을 인정받으며 상장에 성공한 '렌딩클럽'이 대표적인 P2P금융 회사로 꼽힌다.

8퍼센트 관계자는 "8퍼센트는 중금리 기반의 온라인 대출·투자 중개 플랫폼으로 고금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의 이자를 낮춰주고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비정규직 그리고 개인 사업가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해 금융업계 중간 사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중수익·중위험 투자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말 설립된 8퍼센트는 다양한 투자상품을 출시하며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대출자에게는 약 8%의 금리를, 투자자에게 평균 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의 호응을 끌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6700여 명의 채권투자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대출은 170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이달 안에 대출 채권 1000호 발행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8퍼센트는 P2P대출은 새로운 기법이지만 금융이라는 본질을 놓치지 않고 있다"며 "또한 선례와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도 빠른 실행력으로 선두 업체의 입지를 쌓아가고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P2P금융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글로벌 P2P금융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34억 달러(약 4조원)로, 관련 업계는 오는 2025년에는 약 1조 달러(약 116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부가 국내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핀테크 활성화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P2P금융 분야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앞선 관계자는 "8퍼센트는 특히 투자자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안심 펀드와 같은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구축하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P2P 대출은 우리나라 미래 금융을 이끌 차세대 산업 분야로 P2P 금융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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