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 Non-Trading사업 발굴 나선다 신규 사업모델 발굴, 밸류체인 확장 연구
강철 기자공개 2016-03-28 10:42:0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3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가 올해 무역(트레이딩) 외에 다른 사업(Non-Trading) 발굴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하명호 현대종합상사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은 올해 계열 분리를 통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게 됐다"며 "제2의 창업이라는 각오로 생존을 위한 변신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올해 △의식 개혁 및 체질 변화 촉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문화 △신성장사업의 집중 육성을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Non-Trading 분야를 좀 더 공격적으로 개척하고자 한다"며 "기존 트레이딩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각 사업의 특성에 맞는 밸류체인 확장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종합상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Non-Trading 사업은 자원개발, 농지 임대, 작물 재배, 유통, 물류 등이 있다. 철강, 화학, 자동차, 산업플랜트 트레이딩에 편중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자원개발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내고 있는 예멘 천연가스전 외에 새로운 광구 및 유전의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초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오일뱅크가 가지고 있던 현대자원개발 지분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만든 것도 자원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였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에서의 농지 임대, 유통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Phnom Penh)에 설립한 합자법인(HYUNDAI CORPORATION PHNOM PENH INVESTMENT)은 망고농장을 비롯한 여러 농지를 매입한 후 현지인들에게 임대하는 형태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라오스 최대 민간 기업인 코라오홀딩스와 협력 증진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다.
하 부사장은 기존 트레이딩 사업의 혁신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 부사장은 "기존에 국내 제품 수출대행에 집중돼 있던 트레이딩을 삼국무역, 복합무역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며 "해외 유망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메이저 트레이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종합상사는 정몽혁 회장과 하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승인했다. 정 회장이 임기는 2019년 3월까지다. 정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불참했다. 하 부사장이 정 회장을 대신해 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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