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3년만에 헤지펀드 재도전 [인사이드 헤지펀드] 내달 1일께 출시…3년전 멍에 벗을까
정준화 기자공개 2016-03-28 09:27:0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3년 만에 헤지펀드 시장에 재도전한다. 초창기 헤지펀드 시장에서 쓴맛을 보고 퇴장했던 KB자산운용이 어떤 성과를 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내달 1일께 국내 주식 롱숏 전략을 활용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을 프라임브로커(PBS)로 선정해 관련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말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이 출범할 당시 'KB K-Alpha'를 출시하며 초창기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300억 원 가량의 자금을 운용했으나 1년여 동안의 수익률이 -3%대로 부진하자 2013년 2월 청산 절차를 밟았다.
이후 라이선스를 반납하며 헤지펀드 시장을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공모펀드 매니저의 헤지펀드 운용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하는 헤지펀드는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롱숏펀드'와 'KB한일롱숏펀드'를 이끌고 있는 정병훈 주식운용본부 팀장이 도맡는다. 이 펀드들의 총 설정액은 3000억 원에 육박한다. 1년 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은 각각 0.05%, 0.09%다. 정 매니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출신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메릴린치 홍콩 법인에서 헤지펀드를 담당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또 최근 대신자산운용 헤지펀드 원년멤버 출신이자 알리안츠GI자산운용에서 활약해온 안정민 매니저를 영입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 롱숏 펀드의 경우 레버리지를 자산의 20%까지만 쓸 수 있는데 반해 헤지펀드는 200%까지 가능하다"며 "롱도 숏도 한 쪽으로 베팅하는 펀드는 아니지만 보다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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