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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시티, 올 첫 공모채 통할까 투자부담 증가…3년물 1000억 원, 단기물 수요에 희망

김병윤 기자공개 2016-03-29 10:20:2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8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센트럴시티(AA-, 안정적)가 올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지난해 첫 공모채 발행 후 1년여 만이다.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1600억 원 규모의 만기도래 중 일부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센트럴시티 최근 대규모 투자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저하했다. 지난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는 양호한 수익성을 앞세워 흥행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우량등급이라 하더라도 재무구조 저하 가능성이 큰 곳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럴시티는 다음달 3년 물 1000억 원 어치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조달 자금은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사모채 차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트럴시티는 2013년 4월 26일 무보증 사모사채 2200억 원을 발행했다. 이중 1600억 원은 다음달 26일 만기 도래한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4월 처음으로 공모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센트럴시티는 5년물 900억 원 어치를 발행했다. 이 자금을 기업어음(CP) 상환에 사용했다. 당시 수요예측에는 4200억 원에 달하는 기관 수요가 몰렸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수요예측의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하자 공모채를 자금 조달의 한 축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센트럴시티는 지난해 4월 기업어음 상환 용도로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부족분(20억 원)은 자체 보유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센트럴시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59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3억 8000만 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 발행액(1000억원)은 만기도래액 1600억원 대비 600억 원 가량 적다. 부족 자금을 어떤 식으로 마련할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센트럴시티의 유동비율은 30%대다. 2011년 28% 정도에서 2013년 67.5%로 급증했었지만 투자 확대 부담에 유동성은 크게 악화됐다. 부채비율 역시 오르는 추세다. 부채비율은 2012년 45.7%에서 지난해 말 기준 57%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 역시 9~10%p 올랐다. 이는 2013~2014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투자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까지 예정된 총 800억 원 규모의 백화점 증축 공사를 감안할 때, 현재 센트럴시티의 차입금 규모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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