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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생산 준비 돌입 1300억 유상증자 추진...생산설비 증설에 600억 투자 방침

김선규 기자공개 2016-03-31 08:34:20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 출시를 앞두고 1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인보사 생산공장 신축과 신약개발 투자를 위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1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했다. 전체발행주식수의 13.75%인 92만 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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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 대부분은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생산공장 신축에 쓸 예정이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인보사는 상반기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 품목허가 기간이 6개월 안팎이라는 점에서 빠르면 올해 말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충북 음성공장에 약 1만 도즈(Does)의 인보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8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2183㎡에 지상2층 규모의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하지만 향후 국내 시판을 앞둔 만큼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오롱생명과학은 연간 5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까지 6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인보사 양산을 위해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라며 "공장부지 선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인보사 품목 허가 이후 적응증 확대와 수술법 개발을 위해 200억 원을 쓸 예정이다. 적응증 확대를 통해 다양한 환자군을 확보하고 치료 영역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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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신경병성통증치료제(KLS-2030), 종양살상치료제(KLS-3020), 암백신(KLS-1020) 등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2018년까지 21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들 신약들은 물질개발 및 전임상 단계로 동물시험 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경병성통증치료제와 종양살상치료제는 각각 2017년, 2018년에 IND(임상시험허가신청)자료를 제출하고 본격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국내 품목 허가와 함께 기술 이전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 논의 중이다. 2015년에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인보사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3상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글로벌 임상은 계열사인 티슈진(TissueGene, Inc) 맡고 있다. 대규모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만큼 임상 비용이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임상비용과 마케팅 역량 확보를 위해 기술 수출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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