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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그룹사 지원 '함박웃음' 1538억대 바스프이노폼 POM 공사 수주..올 일감 확대 전망 '긍정적'

김장환 기자공개 2016-03-23 08:25:1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8일 18: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글로벌이 그룹사의 안정적 지원 덕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계열사로부터 수천 억 원대 공사를 수주하면서 대규모 일감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 이번 수주액은 지난해 특수관계자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계열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과 1538억 원에 달하는 폴리옥시메틸렌(POM) 신규생산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코오롱플라스틱과 독일계 글로벌 화학사 바스프(BASF)가 50대 50 지분 투자로 설립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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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사는 코오롱플라스틱과 코오롱글로벌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하기로 했다. 코오롱글로벌의 공사 지분율은 63.4%로 잡혔다. 공사기간은 오는 2018년 8월 31일까지이며,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사 예정 부지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이다.

공사 수주 금액은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한 해 동안 거둬들인 그룹사 매출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코오롱 등 모기업 및 계열·관계사 등으로부터 1309억 원대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도 986억 원 대비 약 323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그룹 계열·관계사 중 코오롱글로벌에 지난해 가장 많은 일감을 준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 기간 약 663억 원대 공사를 맡겼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 368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계열·관계사들도 수십억 원대 일감을 골고루 나눠줬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공사 수주를 토대로 올해 그룹사 매출을 보다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 진행 과정에서 매출 인식을 따져봐야 하기 때문에 공사 지분율 만큼 이번 수주액이 모두 단번에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공사 기간이 단기인 만큼 올해 유입될 매출도 상당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글로벌의 계열사 일감 확대는 특히 지분 구조상 별다른 제약이 없다는 점에서 일견 긍정적이다. 코오롱이 62.8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이웅열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덕분에 과도한 내부거래에 제동을 거는 당국의 각종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운 상태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들어 계열사 일감을 비롯해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잇단 수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지난 1월 강릉차량기지를 시작으로 1068억 원대 양산 물금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 신축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또 방글라데시에서 732억 원대 상수도 공사를 수주하며 동남아 지역 진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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