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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음성공장 가동중단 영향 '제한적' 원료의약품 생산 차질, 재고확보·보험보상 등으로 실적 영향 크지 않을 듯

김선규 기자공개 2016-01-14 08:20:28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3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원료의약품 생산을 담당하는 음성공장이 화재사고로 작업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번 조치로 원료의약품 생산에 차질이 예상되지만, 1개월 이내로 재가동될 것으로 보여 실제 영업활동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원료의약품 생산하는 충북 음성공장이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으로부터 사업장 생산중지명령을 받았다. 지난 8일 발생한 화재로 산업안전보건법시행령 제33조의5의 규정에 따라 안전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음성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음성공장은 원료의약품 및 원료중간체를 생산하는 사업장으로 주요 생산 품목은 일본 등 해외로 수출된다.

이번 화재로 원료 여과기 등 공장 설비 일부가 불에 탔다.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지만, 재산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화재에 따른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 중"이라며 "일정기간 동안 원료의약품 생산 중단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공장은 지방노동관서장의 안전조치 확인을 받은 이후 작업재개가 가능하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주지청 관계자는 "음성공장과 같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은 안전조치 심사 및 확인과정을 거쳐야 생산활동이 재개될 수 있다"며 "화재 이후 해당 사업장의 사후 안전조치 및 예방관리 여부에 따라 재가동 일정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빠른 시일 안에 안전조치를 확인 받고 공장을 재가동할 방침이다. 화재규모가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관련기관과 비상대응 연계체제를 구축해 화재 원인 및 사후 조치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화재로 당분간 원료의약품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하지만 영업활동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자산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화재가 다른 생산설비로 크게 번지지 않아 향후 제품 생산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재고물량을 확보한 만큼 원료의약품 공급 및 수출에 문제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의약사업은 '원료의약품'과 '의약중간체' 사업으로 구분되는데 이들 사업군은 대부분 수출에 의존한다. 원료의약품과 의약중간체 부문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00억 원이며 이 가운데 해외수출 비중은 59%에 이른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인한 생산차질이 영업활동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속한 후속조치로 음성공장이 빠른 시일 안에 재가동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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