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가치투자랩의 '조용한 성장' 6년만에 수탁고 21배 성장…가치투자 입소문에 자금 지속유입
김현동 기자공개 2016-04-01 10:58:3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30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지한 강한 증권사 신영증권이 투자일임 업무에서 조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일임수탁고가 6년 만에 20배 이상 급증했다. 투자일임재산을 주식 위주로 운용하면서도 수탁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곳은 신영증권이 유일하다.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영증권의 투자일임계약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5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는 2028억 원 급감했다. 2014년 대비 수탁고가 크게 줄어든 것은 '해피 투모로우 가치투자형랩'의 영향이다.
2014년 가치주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면서 펀드와 랩 상품에 뭉칫돈이 유입됐다. 당시 신영증권의 해피 투모로우 가치투자형랩에도 2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고, 수익률 유지 차원에서 잠정판매 중단(소프트클로징)됐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2014년 가치투자형랩의 수익률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신규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이후에는 중국에 투자하는 가치투자랩이 나오면서 추가로 자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해피 투모로우 가치투자형랩' 소프트클로징 이후 '플랜업 가치투자 차이나 랩'이 2015년 출시됐다. 국내 기업 투자 시에 적용하는 가치투자 철학을 중국 기업에 그대로 적용한 해외투자 랩 상품이다.
가치투자 열풍과 함께 '차이나 랩' 출시 덕분에 2014년 이전까지 1200억 원대에 머물러 있던 신영증권의 일임계약 수탁고는 5000억 원대로 올라섰다. 2010년 3월 238억 원에 그쳤던 수탁고가 6년 만에 21배 급증했다.
대형 증권사가 기관 자금을 받아 채권형랩이나 펀드랩을 운용하는데 비해 신영증권은 주식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런 면에서 신영증권의 일임수탁고 증가는 이례적이다.
한 증권사 고객자산운용부 관계자는 "신영증권은 가치투자 철학을 기반으로 주식형랩 위주로 운용하는 하우스인데, 투자일임 부문에서 조용한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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