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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부산신항만 2100억 리파이낸싱 추진 계약 변화로 대주단 재구성…이달 말 마무리 예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6-04-05 10:00:31

이 기사는 2016년 04월 04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부산신항만의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는 IMM인베스트먼트가 21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실시한다. 현대부산신항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와스카유한회사의 출자자(에쿼티투자자)를 재구성하고 인수금융(Loan)을 지원할 대주단도 새롭게 모집한다.

최근 싱가포르항만공사(PSA)가 현대상선이 보유했던 지분(40%+1주)을 인수하면서 주주간 계약 등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와스카유한회사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2100억 원 규모로 현대부산신항만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한도대출(RCF) 2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거래규모는 2300억 원이다.

리파이낸싱 구조는 현대부산신항만의 FI로 참여한 와스카유한회사의 에쿼티투자자를 재구성하고 인수금융 대주단을 새롭게 모집하는 방식이다. 와스카유한회사는 현대부산신항만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199만 9999주(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4년 2월 와스카를 설립, 현대부산신항만 RCPS를 2500억 원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500억 원에 인수했다. 와스카는 IMM인베스트먼트와 PSA가 에쿼티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국민연금·하나은행 등이 인수금융 대주단을 구성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PSA가 현대상선이 보유했던 현대부산신항만 지분(보통주)를 인수함에 따라 주주 계약 등이 변하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 지분 10%만 보유하게 됐다. BW는 이번 리파이낸싱 대상에서 제외됐다.

우선 에쿼티투자 규모를 기존 800억 원에서 14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만큼 주식 가치가 높아졌다는 얘기다. 반면 인수금융 규모는 700억 원으로 줄였다.

또 SPC가 보유할 주식도 RCPS에서 우선주로 바뀐다. 이에 따라 기존 보통주 전환조건(RCPS 1주당 보통주 9주)도 바뀌게 된다.

에쿼티투자자는 현재 IMM인베스트먼트가 모집 중이며 PSA의 참여는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융 주관사는 KEB하나은행이 맡았고 대주단 구성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존 '50%-1주'를 가진 IMM인베스트먼트는 리파이낸싱이 마무리되면 경영을 PSA에 위탁할 계획이다. PSA는 세계 최대 컨터이너 터미널 운영사로 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부산신항국제터미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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