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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벤처, 코넥스 의료기기업체 제놀루션 투자 산자부 부품소재협의회와 민관 합동 투자...해외 진출 가능성도 커

김나영 기자공개 2016-04-18 08:23:5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벤처투자가 의료기기업체 제놀루션에 총 15억 원을 신규 투자했다. 제놀루션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항바이러스 의약품 제조업체로 지난해 8월 코넥스에 상장을 완료했다. 엠벤처투자는 부품소재협의회와 함께 제놀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해외진출까지 고려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벤처캐피탈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엠벤처투자는 운용 중인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을 통해 제놀루션의 보통주 15억 원 어치를 인수했다. 인수방식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엠벤처투자는 주당 7950원에 총 18만 8679주를 배정받았다.

앞서 투자한 벤처캐피탈은 보광창업투자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제놀루션이 코넥스에 상장하기 전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각각 'KOFC-보광 Pioneer champ 2010-3호 투자조합'과 '동양14호 초기기업전문투자조합'을 통해 25만주(7.97%), 22만주(7.02%)를 보유하고 있다.

엠벤처투자가 제놀루션에 투자한 이유는 정부의 부품소재기업 선정과 제놀루션의 해외진출 가능성 때문이다. 이 배경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부품소재협의회가 있는데 협의회는 유망한 부품소재기업을 뽑아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협의회에 의해 정부가 주도하는 투자자연계형 부품소재기술개발 사업자로 선정되면 정부와 민간이 1:1로 매칭해 투자한다. 단, 정부의 기술성 심사와 민간 벤처캐피탈의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를 함께 통과해야만 한다. 제놀루션의 경우 정부와 엠벤처로부터 모두 합격점을 받아 총 30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는다.

해외진출에 있어서도 제놀루션은 최근 중국 포순(Fosun)과 180만 달러(약 20억 7000만 원) 규모의 의료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돋보였다. 엠벤처투자는 운용 중이던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을 통해 제놀루션에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성장지원투자조합은 엠벤처투자와 대만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합작한 해외진출지원펀드다.

제놀루션은 2006년 설립돼 서울 아산병원 내 아산교육연구관에 위치한 의료기기업체로 지난해 8월 코넥스 상장을 마쳤다. 주요 사업모델은 분자진단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 의료기기 생산으로 전 세계 최초로 siRNA 합성 및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RNA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기능연구와 신약을 개발하는 종합 바이오기업이 목표다.

엠벤처투자 관계자는 "제놀루션은 체외진단 분야에 있어 인정받는 의료기기업체로 정부와 자사의 투자심의를 모두 통과했다"며 "해외 수출계약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국외진출 가능성이 커 글로벌성장지원 펀드를 통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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