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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올 CAPEX 4~5조… 자체 현금만 투자" [IR Briefing]"증자 등 외부 자금조달 계획 無… OLED 설비 전환 주력"

정호창 기자공개 2016-04-28 08:07:13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설비투자(CAPEX)에 4~5조 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차세대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설비 전환 위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금 창출력 기반으로 외부 조달 없이 투자 규모를 조절해 재무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김상돈 CFO(전무) 주관으로 기관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무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4~5조 원 수준으로 잡았으며, 최근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 양산 요구가 커지고 있어 투자전략을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투자금 조달 방안에 관련해선 "에비타(EBITDA, 상각전 영업이익) 내에서만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주식 증자 등을 통한 펀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흐름을 철저히 관리해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설명이다.

투자의 중점은 OLED 부문에 둘 예정이다. 특히 기존 LCD 설비를 OLED 패널 생산용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해 비용 절감과 제품 경쟁력 강화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김 전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술이 LCD에서 OLED로 이동하고 있는데, 현재 OLED 양산이 가능한 회사는 단 두 곳 뿐"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OLED 확대는 당사의 전략 방향성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주도권을 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인 애플의 스마트폰 제조전략 변경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형 OLED 패널 생산능력 확대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에 OLED 패널을 탑재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내년 하반기까지 구미 6세대 라인(E5)에 플라스틱 OLED를 생산할 수 있는 체제 구축을 끝내고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TV용 대형 OLED 패널 판매 목표는 100만 대로 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만 대에 약간 모자르나, 65인치 이상 대형 패널 비중이 30% 까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100만 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OLED 패널의 경우 아직 적자구조이긴 하나 제조비용 인하 노력과 함께 밸류 업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어 올해 작년보다 손익이 확실히 개선되고 내년에도 물량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55인치 패널의 경우 80%를 초과하는 골든 수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OLED 패널의 수율 향상과 제조원가 하락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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