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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 사장 "중국 FIT 축소 우려...문제 없다" [IR Briefing]폴리실리콘 M&A·신규 투자 검토, 현대OCI카본 안정적 수익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04 08:09:3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3일 1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중국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제도(FIT)' 축소 우려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리실리콘 신규 투자 철회와 관련해 인수합병(M&A)이나 새로운 투자지역 모색을 검토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3일 열린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아직 중국 정부가 FIT 축소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며 "혹시 FIT가 축소되더라도 중국 태양광 발전시장이 성장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폴리실리콘의 수요는 태양광발전 시장에 달려있다. 최근 태양광 발전시장이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주요 태양광발전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이 FIT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팎에서 폴리실리콘에 수익성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OCI는 2010년 투자를 결정했던 폴리실리콘 4·5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3일 철회했다. 오는 2018년 시장점유율 20%를 유지하기 위해 증설 물량에 해당하는 2만 톤가량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사장은 "폴리실리콘 경쟁업체의 유휴 설비를 인수해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기료 등 에너지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 투자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업가동을 앞둔 새만금열병합발전소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사장은 "현재 계통한계가격(SMP) 수준에서도 한 자릿수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유가가 올라 SMP가 85원~90원까지 회복되면 10~15%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OCI는 지난 2월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현대OCI카본을 설립하고, 카본블랙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OCI카본은 2018년 2분기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장은 "합작사는 큰돈을 벌기보다는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며 "단순히 원료공급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에너지 사업 확장 등 여러 분야에서 이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1분기에 매출액 8897억 원, 영업이익 738억 원을 기록해 4년 만에 적자를 벗어났다. 올해 초 106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알라모7 유동화에 성공한 덕분이다. 알라모7 매각이익은 약 660억 원으로 내부수익률(IRR) 기준 15%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도 매출액 2170억 원, 영업이익 180억 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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