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銀, 신탁 수탁고 경쟁 국민銀, 작년 금전신탁 5.7조 늘려..신한은행도 4.5조 증가
김현동 기자공개 2016-05-18 16:56:0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6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신탁 수탁고 규모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3년까지는 신한은행이 우위를 보였으나, 2014년부터 국민은행이 금전신탁의 규모를 키우면서 역전에 성공했다.1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2015년 12월 말 현재 신탁 수탁고는 37조 970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조 2935억 원 늘어났다. 신한은행의 신탁 수탁고는 37조 3039억 원으로 1년 동안 6조 3178억 원 증가했지만 규모 면에서 국민은행에 소폭 뒤졌다.
신한은행의 신탁 수탁고는 2013년까지만 해도 26조 3415억 원으로 국민은행(26조 47억 원)을 앞섰다. 2012년에는 격차가 7조 원 가까이 됐다. 그런데 2014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아래 '국민-신한은행 신탁 수탁고 추이' 참고).
국민은행은 2014년 금전신탁 키우기에 나서 수탁고를 5조 원 이상 늘렸다. 금전신탁 규모를 늘리면서 2014년 국민은행의 신탁 수탁고는 5조 6000억 원 이상 늘어났고 수탁고가 신한은행을 앞서게 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에도 주가연계신탁(ELT) 등 금전신탁을 집중적으로 늘렸다. 지난 해에만 금전신탁 수탁고 증가액이 5조 7810억 원에 달했다. 신한은행은 2015년 금전신탁을 4조 5022억 원이나 늘렸지만 국민은행을 따라잡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신한은행은 전통적으로 재산신탁 부문에 강점이 있어 향후 유언대용신탁 등의 시장이 커질 경우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어 보인다. 신한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12조 원 규모로 국민은행(2조 원)을 크게 앞서고 있다.
국내은행 전체의 수탁고는 292조 18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조 7690억 원 증가했다. 금전신탁이 166조 7065억 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재산신탁은 121조 원 규모다. 하나은행이 51조 원으로 수탁 규모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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