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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마친 해태제과, 크라운제과와 신용등급 동반 상승 공모자금 860억 유입, 계열 전반 재무구조 개선

배지원 기자공개 2016-05-19 08:33:4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07: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가 해태제과식품과 모기업의 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신용평가는 해태제과식품과 크라운제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해태제과의 기업공개(IPO)로 유입된 자금으로 그룹 전반의 차입금 부담을 경감시킨 점을 반영했다.

서호익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해태제과식품의 IPO를 통해 유입된 현금으로 계열 전반의 재무부담이 줄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식품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약 860억 원 상당의 현금이 유입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자금 대부분은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것으로 예정돼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차입금의 상환으로 이자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어 해태제과식품의 재무구조는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태제과식품의 모기업인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식품에 대한 지원부담이 줄면서 신용도가 개선됐다. 크라운제과는 2009년 해태제과식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입부담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과점체제의 국내 제과시장에서 두 기업이 합산해 2위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두 기업은 높은 브랜드인지도, 다수의 장수제품과 전국적인 유통망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제과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외국산과자에 대한 수요가 늘고 대형마트의 영업일수가 줄어든 점은 판매량 확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2014년 말 출시된 '허니버터 시리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힘입어 2015년에는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호전됐다.

또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의 상환 과정에서 취득한 자사주 일부(보통주 기준 13.5%)를 IPO 이후에도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대체자금조달여력도 인정된다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우선주를 포함한 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식품 지분율은 65%로, 지분 일부의 매각을 통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충 여지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태제과 FI에 대한 투자금 상환과 금융비용 지급 등으로 크라운제과의 자체 현금 흐름 대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됐다"며 "신용도를 제약하는 요인이 돼 왔다"고 말했다. 이번 IPO로 자회사 해태제과식품에 대한 지원부담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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