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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메디컬, 해외 의료사업 '박차' 투자전문가 잇따라 영입..지주사 홍콩증시 상장 목표

송민선 기자공개 2016-05-20 08:59:3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부과·성형외과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오라클메디컬 그룹이 해외 중심의 본격적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룹은 전문가 영입과 계열사 확장 등을 통해 지주회사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하고, 기업가치 1조 원대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오라클메디컬그룹은 최근 투자은행(IB) 출신 전문가와 사모투자(PE) 전문가를 영입했다. 맥쿼리 출신 총괄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달 신한PE 출신 김진섭 상무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그룹이 이같이 투자 분야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배경은 중국 등 해외에서의 병원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현재 오라클그룹이 중국에서 전개하고 있는 사업은 직영지점 운영과 소규모 화장품 사업 등이지만, 향후 그 범위와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오라클 그룹은 지난해 9월 홍콩 침사추이에 직영점 1호를 개설했고, 오는 2017년 홍콩 코즈웨이베이와 중국 심천에 직영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중국 현지자본과 합작법인(보유지분 40%)도 설립했다. 그룹은 2020년까지 해외 직영점 50곳, 가맹점 150곳으로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헬스케어투자, 병원컨설팅, 화장품, 의료소모품제조, 유통 및 의료관광 유치 등의 계열 사업을 펼쳐 사업 확장에 도움을 준다는 복안이다. 특히 오라클코스메틱은 홍콩 드럭스토어 샤사(SASA)를 판매채널로 확보하고, 내달부터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외 사업들은 홍콩 지주회사 '코라클'이 총괄한다. 지난해 말 문을 연 코라클은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2020년 현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엔 기업공개 전 투자유치(Pre-IPO)를 진행할 계획이며, IPO를 통해 1조 원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 것을 비전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그룹 내 투자회사인 오라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국내외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국내선 의료법상 규제로 병원법인에 투자하거나 상장하는 등의 활동이 어렵지만 해외 대부분의 국가에선 투자 및 상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자본이 주도한 중국 병원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해 서울리거병원에는 SK투자증권과 휴젤, 개인투자자는 각각 70억 원을 투자했다. 구체화된 투자성과는 없지만 서울리거병원은 5년 안에 홍콩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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