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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 PE, 리노스 매각 성공할까 인수후보 다각도 접촉···가격·사업 시너지 검토

김동희 기자공개 2016-05-23 08:18:53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8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KTB PE가 코스닥상장사 리노스 매각에 성공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년 말부터 비공식적으로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면서 여러 인수후보들을 만났지만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인수후보가 만족스런 가격과 함께 패션유통과 시너지를 창출할 다양한 사업을 제안하면서 경영권 매각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는 산업은행(옛 정책금융공사)의 출자를 받아 결성한 'KoFC KTB프런티어챔프2010의 3호 펀드'를 통해 지난 2011년 6월 리노스를 인수했다. 인수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스페스유한회사로, 지분 30.32%(주식수 1091만 2475주)를 377억 원에 매입했다. 인수이후 사업구조 개선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는 매출 938억 원에 영업이익 71억 원, 당기순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매출 281억 원에 영업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KTB PE에 인수를 제안한 측은 스페스유한회사 지분 30.32%에 이웅상 대표 지분 0.14%(4만 9929주)를 요청했다. 희망매입금액은 600억 원 안팎이다. 이들은 SPC를 설립해 인수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수후보는 자본금 최대 5억 원으로 SPC를 만들고 금융회사에서 최대 150억 원을 대출받을 예정이다. 다른 펀드 자금 400억 원 가량이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며 다른 투자자로부터 추가로 15억 원의 출자금을 지원받는 구조도 계획하고 있다.

신규사업으로는 스포테인먼트사업과 신성장사업부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연관사업은 물론 유명 디자이너인 C씨의 여성의류를 중국에서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잠재매물인 리노스를 인수하기 위해 여러곳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초 진행했던 것보다 가격을 높여 인수를 제안하면서 협상이 꽤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KTB PE는 내부적으로 리노스 매각을 어떻게 진행할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다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리노스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B PE는 그 동안 리노스 매각가격으로 600억 원 안팎을 설정해 놓고 여러 인수후보들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B PE 관계자는 "리노스의 분기보고서 제출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수후보들이 접촉해 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구속력을 지닌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대금을 확실히 지급할 수 있고 앞으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인수후보를 찾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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