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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중화권 벤처투자 '본격화' 홍콩에 벤처투자 전문 법인 설립, 中 기술 추격 방어

장소희 기자공개 2016-05-23 08:23:5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9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중화권 지역 벤처기업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벤처캐피탈 펀드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해왔지만 이번엔 홍콩에 벤처 투자 전문 회사를 직접 차린다. SK그룹의 꾸준한 벤처투자 열기가 SK하이닉스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홍콩에 벤처투자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명은 SK하이닉스 벤처스 홍콩(SK hynix Ventures Hong Kong Limited)으로 초기 자본금은 13억 원 가량이다.

새로 설립된 SK하이닉스 벤처스 홍콩은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지역에서 반도체와 IT 관련 벤처기업에 투자를 담당하게 된다. 반도체 최신 기술을 연구하는 벤처기업은 물론이고 전후 공정과 연결되는 IT 벤처기업들을 모두 투자 물망에 올려두고 살필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자체적으로 스타트업 기업에 지분을 취득하고 펀드에 출자하는 등 벤처 투자를 활발히 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를 망라해 벤처기업 지분 투자에 나선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말 기준 총 3곳의 벤처기업에 지분을 새로 취득했다.

벤처기업 지분 투자는 지난해 2월 한국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스트라티오(STRATIO,INC.)'로 포문을 열었다. SK하이닉스가 21억 9300만 원을 투자하며 스트라티오의 우선주 113만 주(지분율 9.1%)를 보유하게 됐다. 스트라티오는 근적외선 파장을 이용해 이미지센서를 만들고 이에 필요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SK하이닉스의 CIS(CMOS Image Sensor)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두 건의 지분 투자가 이뤄졌다. 반도체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대용량 파일 고속 전송기를 제조하는 '케이사(Keyssa)'와 실리콘밸리 센서 전문업체 '엑스노드스(Exnodes)'에 각각 61억 원과 7억 원을 투자했다. 이처럼 지분 투자는 대부분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위주로 진행됐다.

반면 중화권 벤처 투자는 그동안 펀드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최근에도 SK하이닉스는 미국 월든 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이 중국에서 운용하는 '월든 벤처 인베스트먼트 2호' 펀드에도 출자해 간접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이 펀드는 중국의 반도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직접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법인을 설립하면서 벤처 투자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물론이고 대만과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 반도체 관련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많다"며 "아직 기술적으로는 국내업체들이 한참 앞서있는 상황이지만 중국업체들이 빠르게 뒤를 쫓고 있는만큼 지속적인 시장 동향 파악과 기술 투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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