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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전용선 신규 투입' 반등 노린다 [Company Watch]1분기 매출액 전년비 300억 감소…향후 전용선 9척 운항 시작

김창경 기자공개 2016-05-23 08:23:1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9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해운이 올해 2분기부터 전용선 신규 투입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대한해운의 전용선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전용선은 대한해운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하는 핵심 자산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080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300억 원, 217억 원 줄었다. 매출액의 경우 2013년 말 대한해운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14년 1분기 매출액은 1290억 원이었다.

전용선 '감소' 대한해운, 반등 기회 모색

전용선 감소는 대한해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전용선은 특정 화주의 화물운송에만 장기간 투입되는 선박이다. 시황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한해운은 전용선 매출액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전용선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대한해운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용선은 20척이다. 2014년 1분기 24척이었던 전용선은 매년 2척씩 축소됐다. 전용선 매출액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2014년 1분기 1290억 원의 매출액 중 1201억 원이 전용선으로부터 나왔다. 기여도는 93%에 달했다. 2015년 1분기와 2016년 1분기에는 각각 79%, 70%의 비중을 보였다.

유가하락도 대한해운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매출액의 경우 유가에 연동되는 부분이 있다"라며 "작년 1분기 평균 선박 연료인 벙커유의 가격은 배럴당 330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0달러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해운의 매출액은 2분기부터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해운은 2분기 안에 울트라막스급 벌크선 2척, 케이프급 벌크선 1척 등 3척의 전용선 운영을 시작한다. 울트라막스급 벌크선은 SNNC, 케이프급 벌크선은 한국남부발전과 계약이 맺어져 있다. 계약기간은 각각 20년, 10년이다.

하반기에는 포스코 전용선 2척과 GS동해전력 전용선 1척이 운항을 시작한다. 올해 들여오는 전용선을 통해 대한해운은 연간 400억 원 수준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2017년 2분기 대한해운은 3척의 전용선을 추가로 마련하게 된다. 한국남동발전(1척) 및 한국가스공사(2척)와 각각 10년, 20년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르고 있는 유가는 대한해운의 매출액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5월 들어 벙커유 가격은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해운은 2013년까지 회생절차를 겪으면서 수주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는데, 수주 공백이 2014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라며 "기업 정상화 이후 수주한 계약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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