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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중동 맞손' 울산 PDH공장 본격화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 공동 1조 투자…연 60만톤 프로필렌 생산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23 09:27:15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가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와 손잡고 LPG 기반의 가스화학사업을 본격화한다.

SK가스는 계열사인 SK어드밴스드가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프로판 탈수소화(PDH)'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회사인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 쿠웨이트 국영 석유화학회사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의 3자 합작법인이다.

SK어드밴스드는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 3만 2000평 부지에 약 1조 원을 투자해 PDH공장을 건설했다. 연간 70만 톤의 프로판(LPG)을 원료로 60만 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한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국내외 수요처에 공급하며, 지난 3월에 시운전을 시작해 정상 가동 중이다. 오는 2015년까지 1만 20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 12조 원의 무역수지개선 효과 등이 기대된다.

김정근 SK가스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에 원료와 자본을 보유한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운스트림 사업을 추가적으로 추진했다"며 "PDH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PDH공장은 민관 합동으로 중동 자본을 유치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SK가스는 PDH사업 원료의 안정적 수급 등 사업구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초기단계부터 외자 유치를 추진했다. 지난 2014년 9월 APC와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며 합작법인 SK어드밴스드를 출범했다.

PIC의 합류는 지난해부터 3월부터 시작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쿠웨이트 순방시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고, PIC와의 투자 유치논의가 본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올해 1월 추가 1억 달러 투자가 마무리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작년 3월 대통령 중동 순방의 성과가 실제로 나타난 사례이자,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성공한 사례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주 장관과 김기현 울산시장,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 김철진 SK어드밴스드 사장을 비롯해 알 물헴 (Al Mulhem) 사우디 APC 회장, 알 파후드 (Al Farhoud) 쿠웨이트 PIC 사장 등이 각 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고객사, 협력사 관계자 등 250명이 자리했다.

SK어드밴스드 울산 공장 전경
△SK어드밴스드 울산 PDH공장 전경(사진제공=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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