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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 IBK證 사장 "하반기 IPO 추진한다" 지난해 창립이래 최대 실적…유상증자도 검토

최은진 기자공개 2016-05-25 09:24:2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든든한 자기자본과 원활한 자금조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형 증권사가 외형을 유지하며 먹고 살기에는 한계가 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를 추진하는 한편 유상증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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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을 앞두고 있는 신성호(사진) IBK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 올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업황이 전반적으로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상장에 자신감이 붙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은 순영업수익 1500억 원, 당기순이익 3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21%, 156.4% 증가했다.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에서 6.1%로 크게 개선됐다.

신 사장은 지난 2014년 8월 취임한 이래 상장의 필요성을 줄곧 강조했다. 원활한 자금조달은 증권사 성장의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이른 시일 내 실적을 끌어올려 상장을 가시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내세우며 ROE를 7~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러한 목표는 지난해부터 서서히 가시화 되며 50억 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은 3배 이상 확대됐고 1%였던 ROE는 6%를 넘어섰다.

실적에 자신감이 붙은 신 사장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상장 추진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모기업의 재가가 필요한 만큼 83%의 지분을 들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설득하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업은행 측은 국책은행이기 때문에 IBK투자증권의 실적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행과 상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IPO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는 "임기 내 상장을 하겠다는 취임 당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연내 주관사를 선정하는 정도까진 마무리 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하반기 중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상장 뿐 아니라 유상증자도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을 설득해 1000억 원의 증자에 성공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 재무안정을 위한 사모펀드(PEF), 스타트업기업 지원을 위한 자기자본투자(PI) 등을 강화하기 위해 든든한 자기자본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IBK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5203억 원이다.

하지만 이 역시 모기업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기업은행은 측은 IBK투자증권의 추가 증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따라서 먼저 상장을 추진한 후 어느정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유상증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증권사들이 점차 초대형사로 덩치를 키우는 상황에서 IBK투자증권 역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가 유상증자는 불가피하다"며 "중소기업 지원 등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자기자본 확충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상장 추진 후 유상증자 역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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