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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붕 한솔건설 대표, 극동건설 합류할까 봉명철 회장 매제...금광기업 CFO·남광토건 부사장

김경태 기자공개 2016-05-30 08:13:17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인수합병(M&A) 광폭 행보를 보이는 세운건설이 극동건설 인수에 성공했다. 향후 극동건설 정상화 과정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봉명철 세운건설 회장의 매제인 조기붕 한솔건설 대표가 과거 사례처럼 경영에 참여할 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27일 오전 극동건설의 회생계획안 강제인가를 결정했다. 이로써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극동건설 인수를 최종 확정 짓게 됐다.

앞서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인수금액 297억 원에 M&A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달 20일 열린 극동건설 2·3차 관계인집회에서 세운건설 컨소시엄의 인수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이 부결돼 위기에 처했다.

그 후 세운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회생계획안에 대한 강제인가를 신청했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세운건설이 극동건설을 정상화시킬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조 대표가 또 다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할 지 관심이다.

조 대표는 봉 회장의 여동생인 봉경미 씨의 남편이다. 올해 60세로 봉 회장보다 세 살 더 많고, 전라남도 나주시의 동신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세운건설 계열사들의 주요주주로 있다.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오일랜드의 경우 지분의 33.33%를 보유해 봉 회장(26.67%)을 제치고 최대주주다. 한솔건설은 15.79%로 봉 회장(40.81%)에 이어 2대 주주다.

조 대표는 세운건설이 2012년 인수한 금광기업에서도 경영에 참여했다. 봉 회장은 2012년 2월 금광기업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2015년 3월 중임했다. 조 대표는 등기 임원은 아니지만, 2012년부터 내부회계관리자(CFO)를 맡으며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 정상화에 일조했다.

그는 남광토건에도 합류했다. 남광토건은 2012년 8월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신청을 했고 같은 해 12월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그 후 두 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2015년 11월 세운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인수대금 320억 원에 M&A를 추진했고, 12월에 변경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인수 작업이 진행됐다. 올해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종결 결정을 받았다.

조 대표는 남광토건을 탈바꿈시키는 과정에서 봉 회장보다 실무적인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조 대표가 극동건설 경영에도 참여해 반전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조 대표는 부사장으로서 재무를 포함한 관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며 "봉 회장은 서울과 광주를 오가지만, 조 대표는 매일 본사로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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