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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잡은 삼성證, PBS 2위 '점프' [인사이드 헤지펀드] 신생사와 잇따른 계약 주효…파트너 수익률 추후 '관건'

정준화 기자공개 2016-06-02 09:23:4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30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프라임브로커(PBS) 점유율이 대폭 상승하며 업계 2위를 차지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을 포함한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과 잇따라 계약한 덕분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삼성증권의 프라임브로커 점유율은 27.1(계약고 1조 3447억 원)%로 업계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21.6%(9669억 원)에서 5.5%포인트 가량 점유율을 늘리며, 종전 2위인 미래에셋대우(24.2%, 1조 2002억 원)를 따돌렸다. 1위인 NH투자증권(35.1%, 1조 7404억 원)과의 격차는 8%포인트 차이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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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PBS의 약진은 이달 설정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4개 헤지펀드를 잡은 영향이 크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4개 헤지펀드는 지난 25일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하루만에 3000억 원에 가까운 고객 자금을 유치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삼성증권은 'ARS의 강자'로 불리우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2년 전부터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은 비단 타임폴리오 뿐만 아니라 자문사 시절 유명세를 떨치다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한 곳들과의 계약을 잇따라 맺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그로쓰힐자산운용, 페트라자산운용, 타이거자산운용, 제이앤제이자산운용, LK자산운용 등이 삼성증권과 PBS 계약을 맺은 주요 파트너들이다.

지난해 10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신생 운용사들이 범람하기 전 삼성증권의 주요 파트너는 브레인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등 일부에 불과했다. 이들 운용사들은 헤지펀드 시장 출범 초창기 수익률 돌풍을 일으키며 자금몰이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브레인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 등의 수익률 악화로 잇따른 환매가 나타나면서 삼성증권 PBS 계약 잔고도 함께 쪼그라들었다. 뿐만 아니라 시드머니에서도 일부 손실이 발생하는 등 우울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해 말부터 잇따른 대어를 낚으며 삼성증권 PBS가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계약을 맺은 헤지펀드들이 추후 어떤 성적을 내줄 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고가 많을수록 해당 헤지펀드로부터 매매 수수료 및 대차 수수료 등의 부가 수익도 뒤따라온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계약을 맺은 헤지펀드의 성적이 좋으면 시드머니 투자를 통한 수익도 추가된다"며 "이는 반대로 헤지펀드 성적이 나쁠 경우 부가적인 수익보다 시드머니 투자 손실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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