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자문형랩 접고 글로벌 펀드랩으로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3조 달하던 자문형랩 6천억으로…"장기·안정적 자산배분 목표"
김현동 기자공개 2016-04-18 09:47:4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4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문형랩으로 유명한 삼성증권이 자문형랩의 나쁜 추억을 접고, 글로벌 자산배분형 펀드랩으로 전환했다.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투자일임계약 수탁고(평가금액)는 3조 51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32억 원 증가했다. 2013년 이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아래 '삼성증권 일임수탁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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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고 증가의 일임 공신은 UMA(Unfied Managed Account)이다. 특정 자산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걸쳐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종합자산관리 상품이다. UMA를 통해서만 수탁고가 2조 원 이상 증가했다. 한때 3조 원 대에 달하던 자문형랩 잔고는 6000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재훈 삼성증권 랩운용팀 부장은 "장기적으로 자산을 배분해야 하고, 글로벌 자산배분을 한다는 개념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주식일임보다는 글로벌 일임으로 자산을 배분해야 안정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하다고 해서 국내주식 위주의 운용에서 글로벌 펀드랩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과거 일임재산 운용비중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주식랩은 17% 수준으로 감소했다. 2011년 3월말 기준 2조 8600억원에 달하던 주식형랩은 지난해 말 현재 5800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1600억 원에 불과하던 펀드랩 규모는 1조 6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펀드랩 비중은 46%에 이른다(아래 '삼성증권 투자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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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 수탁고가 2조 원을 넘었고, 이 자금은 대부분 개인투자자가 일임한 자금이다. 삼성증권 전체 일임재산의 71%가 개인투자자 자금이다. 개인투자자 일임자금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수수료 수입도 뒤따랐다. 지난해 일임수수료 수입은 270억 원으로 정체 상태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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