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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메자닌 헤지펀드 전략변경 [인사이드 헤지펀드]주전략, 주식차익거래 → 채권차익거래로

최은진 기자공개 2016-06-14 10:40:5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7일 13: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출시한 메자닌 헤지펀드의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메자닌의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펀드 전체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주전략을 주식 차익거래에서 채권 차익거래로 변경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 스마트Q 메자닌멀티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헤지펀드 명칭을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메자닌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로 바꿨다. 펀드명에 새롭게 추가된 '아비트라지(arbitrage)'는 차익거래라는 의미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모든 채권롱숏 헤지펀드 이름에 활용되고 있다.

펀드명 변경은 전략 개편에 따라 이뤄졌다.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주식 롱숏을 주전략으로 설정됐다. 당초 메자닌 투자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려 했으나 투자 기회가 많지 않아 단일 전략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주식롱숏과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주전략으로 삼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개월간 펀드를 운용해본 결과, 메자닌 투자의 변동성이 너무 커 주전략까지 주식롱숏과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활용하면 펀드 전반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아진다고 판단했다. 이에 펀드 전체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주전략을 채권차익거래와 상대가치투자 전략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 채권을 통한 안정성이 유지되면서 메자닌 투자로 추가 수익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주전략으로 삼은 채권차익거래는 박기웅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 본부장이 맡는다. 박 본부장이 지난 2012년 6월부터 운용하는 채권차익거래 헤지펀드인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은 설정 후 20%에 달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춰 변동성을 낮추며 성과를 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주전략을 바꾸면서 목표수익률과 변동성도 낮췄다. 기존 전략 하에서 목표수익률은 연 10%, 변동성은 연 4.5%로 책정됐으나 각각 8%, 4%로 내려 잡았다. 이 펀드의 총 설정액은 194억 원, 설정후 수익률은 -0.02%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을 싱글 전략으로 활용하기엔 어려움이 많아 주전략을 주식으로 삼느냐, 채권으로 삼느냐 고민을 해 왔다"며 "메자닌 투자의 변동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주식차익거래에서 채권차익거래로 주전략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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