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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글로벌아이, 13개 헤지펀드 면면은 유럽·미국·중국 등에 다양한 전략 분산투자 가능

정준화 기자공개 2016-06-15 09:47:2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해외 헤지펀드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인 '글로벌아이'를 선보여 구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상품은 엄선한 글로벌 헤지펀드 13개 중 고객이 직접 고른 2~3개를 조합해 인덱스를 만들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DLS를 만드는 구조다. 13개 헤지펀드로 조합할 수 있는 방안이 다양한 만큼 투자자는 자신의 성향에 꼭 맞는 조합을 구성해 글로벌 유수의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13개 글로벌 헤지펀드 살펴보니

신한금융투자가 선별한 13개 헤지펀드를 운용 중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영국의 △듀엣(Duet)그룹 △화이트 스퀘어 캐피탈(White Square Capital) △노스라이트(Northlight) △알센트라(Alcentra) △GIB(Gulf International Bank) △헨더슨(Henderson Global Investors) △마셜 웨이스(Marshall Wace) △루테티아(Lutetia Capital), 미국의 △AQR △블랙록(BlackRock), 홍콩의 에피젠(Epigen) △오르투스(Ortus) △차이나 AMC 등이다.

우선 듀엣그룹의 펀드는 글로벌 플러스 펀드로, 블록딜 과정에서 가격 할인 기회를 포착해 수익을 내는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할인 매수가에 도달하면 기계적으로 손절매를 해 안정성이 뛰어난 펀드다. 블록딜 전문 헤지펀드로 유럽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화이트 스퀘어의 펀드는 퓨어 알파 펀드로, 기업의 여러 이벤트가 발생시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같은 시점에 같은 방향으로 포지션을 설정함으로써 주가가 과도하게 움직일 때 반대 포지션을 취해 수익을 내는 전략을 활용한다. 헤지펀드 전략의 획일화, 진입 타이밍이 겹친다는 점을 역이용한 역발상 펀드인 셈이다. 최소 10개 이상 종목을 분산하고, 선물을 이용해 베타를 제거한다. 이 펀드는 주식시장이나 타 펀드와의 상관관계가 낮으며, 연 환산 26.59%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노스라이트의 유로피언 펀더멘탈 크레딧 펀드는 유럽 채권으로 롱숏 전략을 펼치는 펀드다. 전망이 좋은 기업의 채권을 롱(Long)하며 이자수익을 내되 전망이 나쁜 기업의 채권을 숏(Short)한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금융위기에 대비해 전체 자산의 15bp 가량을 항상 풋옵션 매수에 사용한다.

알센트라의 유로피언 론 펀드는 유럽 기업 분석을 통한 안전한 시니어 론 투자로 이자 수익 기회를 포착한다. 시장에 나와있는 론 중 가장 안전한 시니어 클래스로만 론을 매입, 채무발생 시에도 워크아웃 등의 추가 요청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회수한다.

GIB의 이머징마켓 오퍼튜너티즈 펀드는 외환과 채권 시장에서 왜곡으로 인한 기회를 포착해 수익을 추구한다. 단순 홀딩 및 방향성 매매, 이벤트 드리븐, 상대가치 등의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다.

AQR의 시스템 토탈 리턴 펀드는 'Stock Selection Strategy', 'Managed Futures Strategy', 'Risk Parity' 등 3가지 전략을 활용한다. 'Stock Selection Strategy'는 서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치 투자와 모멘텀 투자간 조합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며 수익을 보전하는 전략이다. 'Managed Futures Strategy'는 상승 트렌드를 보이는 자산을 매수하고 하락 트렌드를 보이는 자산을 매각하는 트렌드 팔로잉 트레이딩 전략이다. 15년간 같은 전략을 사용하는 헤지펀드들의 패턴을 분석해 AQR만의 시그널을 개발했다. 'Risk Parity'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선진국, 개발도상국 주식에 투자하고 경기 침체기에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선진국 채권을 투자하는 전략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상품이나 물가연계국채에도 함께 투자한다. 이 펀드는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출신 매니저들이 설립한 헤지펀드로 18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16년간 연간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다.

헨더슨의 펀드는 영국 350여개 주식을 롱숏하는 전략을 펼친다. 전체자산의 3분의 1을 펀더멘탈에 투자하며 나머지는 테크니컬하게 단기로 주식 롱숏 전략에 활용한다.

마샬 웨이스의 펀드는 글로벌 주식 롱숏펀드로 여러 개의 중장기 핵심 펀더멘탈 롱숏 전략과 외부 셀사이드 1000여명의 데이터를 활용한 단기 롱숏 전략을 동시에 활용한다.

루테티아의 펀드는 유럽과 북미 기업의 합병 이슈가 발생할 때 이를 분석해 차익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을 쓴다. M&A 발생시 계량적 분석과 법률적, 구조적 리스크를 분석해 리스크 대비 리턴 프로파일을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기계적 퀀트 모델과 인적, 법률적 리스크 분석을 함께 활용한다.

에피젠의 펀드는 아시아 주식 롱숏과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혼용한다. 16년간의 오랜 PE 운용 경험을 통한 분석 노하우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오르투스의 펀드는 글로벌 환율 시장에서 롱숏과 퀀트 전략을 함께 활용한다. G10 통화, 아시아 10개 통화, EMEA 6개 통화, 중남미 3개 통화에 대해 자체모델을 통해 사이클을 분석한다. 사이클을 벗어나는 움직임이 나타날 때 단기 트레이딩을 통해 수익을 거둔다.

차이나 AMC의 펀드는 중국 주식 롱숏 전략과 펀더멘탈 투자를 병행한다. 주요 정책 입안자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매크로를 통한 톱다운 방식과 펀더멘탈 분석을 통한 바텀업 전략을 함께 활용한다.

블랙록의 펀드는 글로벌 주식 롱숏을 중심으로 멀티 전략을 쓴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기간 시장 불균형 기회를 포착해 유동성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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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투자는 ARS, 해외는 글로벌아이

이 상품은 지난주부터 예약 접수를 받고 있으며 오는 25일 첫 발행을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국내 대표 투자상품은 ARS, 해외 대표 투자상품은 글로벌아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글로벌아이를 통해 고객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고, 보수적 성향의 고객 뿐만 아니라 고수익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한 투자수단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성향, 지역, 전략 등을 충족할 수 있는 상품 플랫폼이 완성된 만큼 이를 더욱 가다듬고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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