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중심 운용…지점형 ISA 확대해야" [thebell interview]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상무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21 14:25:1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7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에이션 중심의 투자를 지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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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의 일임형 ISA는 밸류에이션 투자를 지향하려고 한다"면서 "타사가 주로 선진국 중심으로 운용하는데 우리는 올해 낙폭 과다 지역과 이머징 마켓 등의 저평가 자산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실제 한국투자증권 일임형 ISA MP '적극투자형'은 글로벌·유럽·일본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일본과 유럽 비중을 줄이고 아시아 주식형 펀드를 확대했다. 5월 말에는 일본 펀드 비중을 완전히 없애고 유럽은 '중립'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대신 아시아 주식형 펀드 비중은 대폭 확대했다.
국내 주식에 대해서도 비중을 늘릴 생각이다. 신 상무는 "이달 초 국내 주식에 대해 일부 이익실현을 했는데 코스피지수 1950포인트 수준에서는 국내 주식을 적극적으로 담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초 하이일드 펀드를 MP에 넣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한 여러 준비를 하다 보니 MP를 꼼꼼하게 챙기지 못했고 그러면서 하이일드 펀드를 편입하지 못했다"면서 "하이일드 펀드와 리츠는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추가할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가격 부담 때문에 당장 하이일드 펀드를 편입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theWM에 따르면, 글로벌하이일드채권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6.2%에 달한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각각 2.22%, -6.55%인 것과 비교하면 성과가 부러울 수밖에 없다.
한국투자증권이 아직 MP에 담지 못한 리츠(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해서도 "'안정추구형'과 '중립형' MP에서는 안정적 배당수익이 기대되는 리츠펀드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아직까지는 MP에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향후 편입할 계획이다.
다만 롱숏펀드와 공모주펀드 같은 절대수익형 펀드는 편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롱숏펀드 등의 헤지펀드는 운용역의 역랑에 따라서 결과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은 편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MP 자체만 보면 한국투자증권의 일임형 ISA는 평범해 보인다. 펀드랩과 그다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차이가 있다면 '멀티형'과 'PB형'이라는 유형을 추가한 것이 눈에 띈다.
신 상무는 "멀티형은 펀드 외에 다양한 자산을 넣기 위해서 만든 것으로 주로 ETF를 편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PB형은 신 상무의 소신이 반영된 대목이다. 신 상무는 "PB형은 특정 자산 30% 제한 등 ISA의 한계를 피하면서도 맞춤형 자산관리라는 일임상품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만든 유형"이라고 소개했다. 그렇지만 단지 그것만은 아니다. 신 상무는 "요즘은 소비자 중심 경영이 화두인데, 금융도 소비자 중심이자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공모펀드가 위축되는 대신 사모펀드가 뜨고 있는 것처럼 ISA에서도 지점운용형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PB형 ISA에 곧바로 가입하는 것은 막아놨다.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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