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만 찍던' AJ렌터카, 올해 첫 사모채 발행 200억, 만기 1년6개월…공모 수요예측 실패 부담된 듯
신민규 기자공개 2016-06-21 09:20:4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0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공모채를 잇따라 발행했던 AJ렌터카(A-, 안정적)가 올해 처음으로 2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공모채 기관 수요가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는 점이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AJ렌터카는 20일 2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 6개월이고 표면금리는 미정이다. 이번 사모채 역시 리테일 판매 용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행을 포함, 올해 상반기 공사모채로 총 1020억 원 가량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
AJ렌터카는 올해 총 두번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첫 발행에서는 간신히 목표물량 만큼 수요를 확보했지만 두번째 발행에서는 수요예측에 미달했다. 이에 따른 부담감이 사모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한 배경으로 보인다.
AJ렌터카는 지난 1월 만기 3년짜리 200억 원의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220억 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목표금액에 20억 원을 증액발행했다.
이어 지난 4월에도 만기 3년물 400억 원에 대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 규모에 100억 원이 부족한 300억 원의 주문을 받는데 그쳤다. 발행 금리는 상단인 30bp로 결정됐다.
당시 AJ렌터카는 공모채 증권신고서 상에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6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모채 수요예측에 실패하면서 대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200억 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특수목적회사(SPC) 써니모아제일차주식회사는 지난 5월 200억 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AJ렌터카의 대출채권으로 규모는 200억 원이었다. 만기는 2019년 5월 4일로 3년이다.
AJ렌터카의 신용등급은 A-이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렌터카 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 부문과 A급 회사채 시장이 모두 우호적이지 않아 자금 조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BBB급의 경우 하이일드펀드의 수요가 존재하지만 BBB급과 맞닿아 있는 A-급의 경우 투자자를 찾기 쉽지 않다.
AJ렌터카는 1988년 VIP렌터카로 설립돼 자동차 대여·운송·정비사업 등을 영위했다. 최근 회사 변동사항을 보면 2010년 카자흐스탄에 차량렌탈 자회사를 설립했고, 2012년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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