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변액보험, 자산배분형으로 변신 '사후관리 주력' 미래에셋生 이어 알리안츠·ING·삼성…수익률 제고·소비자 신뢰 회복

강예지 기자공개 2016-06-30 08:35: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액보험 시장에 자산배분형 펀드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 ING생명, 삼성생명 등이 자산배분형 상품들을 선보였다.

국내 변액보험 시장이 100조 원을 바라보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수익률 악화로 고객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고객과 설계사가 현실적으로 변액보험 관리를 하기 어렵고 펀드 리밸런싱 없이 방치되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다. 전문가가 고객을 대신해 알아서 관리한다는 콘셉트의 자산배분 변액펀드가 등장하는 배경이다.

◇운용사 경쟁형, 보험사 주도형 등…늘어나는 자산배분 변액펀드

삼성생명은 최근 S자산배분형 변액펀드를 선보였다. S자산배분형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부동산, 집합투자증권, 유동성 등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다. 미래에셋·삼성·하나UBS자산운용 3곳이 각자의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과 섹터의 자산군에 분산 투자한다. 변액적립보험과 변액연금보험 등의 가입자가 S자산배분형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

ING생명은 지난 2월 '무배당 모으고 키우는 변액적립보험 v2.0'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삼성·하나UBS·한화자산운용 5곳에 일임했다. 가입자는 매일 운용사별 수익률 공시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는 운용사를 선택할 수 있다. 위탁운용사들이 더 높은 수익을 내도록 자율경쟁 체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5개 펀드가 일명 '운용사 경쟁형' 변액펀드로 불린다.

운용사 경쟁형 변액보험은 지난해 알리안츠생명에서 먼저 출시됐다. 한국에서는 '무배당 알리안츠팀챌린지변액유니버셜보험'이란 이름으로 출시된 이 상품은 2010년 알리안츠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시돼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미래에셋·삼성·신한BNP파리바·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하나UBS·한화자산운용이 각자 스타일과 전략을 활용해 6개 자산배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 글로벌 MVP(Mirae asset Variable Portfolio) 변액펀드를 선보였다. 운용사가 아닌 미래에셋생명 고객자산운용본부가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투자자산을 배분한다. 운용사에게 전략과 투자의사 결정을 맡기는 삼성생명과 ING생명, 알리안츠생명 자산배분 변액펀드와 다른 점이다.

clip20160627162950

◇100조 바라보는 변액시장…"리밸런싱 비율, 가입자의 10% 못미쳐"

변액보험은 저금리의 대안처이자 투자상품과 보험성격을 겸비한 상품으로 각광 받아왔다. 변액보험 시장은 지난 수년간 급격히 커졌다. theWM에 따르면 24일 기준 23개 생보사가 구비하고 있는 변액펀드는 1154개, 변액보험 순자산은 93조 5612억 원이다.

변액보험 시장의 몸집은 커졌지만 수익률 악화로 고객 신뢰는 하락했다는 지적이다. 변액보험 가입시 가입자들은 10개 안팎의 변액펀드를 선택하고, 시장 상황과 전망에 따라 펀드를 바꿀 수 있다. 가입자의 시의적절한 리밸런싱이 변액보험 관리의 핵심이지만 현실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의 변액펀드들은 투자자산별 또는 섹터나 지역 등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시장에 전혀 맞지 않는 펀드를 선택한 채 방치해 수익률 악화를 겪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였다.

은행 관계자는 "리밸런싱을 하는 가입자가 전체의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변액보험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자산배분형 펀드에 주목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고객과 설계사가 변액보험 관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가 직접 관리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객이 변액펀드 리밸런싱에 익숙하지 않거나 잘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펀드를 두고 고르라고 하기보다 자동 자산배분 기능을 담은 펀드를 만들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