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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라인, '차이나쇼크' 불구 24% 이익률 달성 [해운업 리포트]벌크선 4척 용선사업 중단 '수익성' 확보, 컨테이너선 교체 병행

김성미 기자공개 2016-07-05 08:25:1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중항로 컨테이너선사인 한성라인이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물동량 하락과 선박 공급 과잉에도 수익성이 호전됐다. 아직 경쟁이 덜 치열한 인천-위해 항로로 매출을 확보하고 컨테이너선 교체 등으로 비용 절감에 주력한 덕분이다.

장금상선 3개 계열사 중 한성라인은 지난해 매출 550억 원, 영업이익 134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3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2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한성라인

한성라인은 2015년 벌크선 용선사업을 중단하고,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다. 지난 2014년 벌크선 4척으로 용선사업을 벌여 매출은 전년보다 26% 늘렸다. 반면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결국 용선료 하락으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투입했던 선박 4척을 회수했다.

반면 주요 사업인 컨테이너선은 노후화된 선박 교체로 연료를 절감하는 등 운항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결국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한성라인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18%, 2012년 24%, 2013년 20% 등 해운업 불황에도 고마진을 내고 있다.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정적인 실적으로 재무건전성도 향상되고 있다. 2015년 부채비율은 12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낮췄다. 부채총계는 1022억 원으로, 전년보다 7억 원 늘었지만 자본총계가 791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9억 원 급증했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2012년 159%, 2013년 18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2013년 총차입금은 1037억 원으로 전년보다 50%가량 올랐다. 이 중 단기차입금이 319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2억 원 증가했다. 2013년 4월과 9월에 각각 263억 원과 63억 원을 투입, 선박을 취득했다.

안정적인 영업활동 현금창출로 차입금 의존도를 낮춰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3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성라인 관계자는 "벌크선 사업은 장기계약을 통해, 컨테이너 사업은 배가 많지 않은 인천-위해 정기노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컨테이너 교체 등을 통해 운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8억원으로, 전년 65억 원보다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컨테이너선 교체 등에 투자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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