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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토신·범양건영, 아파트에 '동부센트레빌' 붙인다 키스톤PE 동부건설 인수자금 펀드 LP로 참여, 브랜드 활용 계획

김장환 기자공개 2016-07-07 08:22:45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운용사(GP)로 나선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펀드의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한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이 거래 완료 후 동부센트레빌 브랜드를 분양 사업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목적 자체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은 동부건설 인수전이 완료되면 향후 주택 분양사업에 센트레빌 브랜드를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차입형 토지신탁 상품으로 '시행사' 같은 역할을 하며 주택 분양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또 범양건영은 '범양레우스'란 브랜드로 분양사업을 전국 단위로 늘려가고 있는 중이다.

우선 한국토지신탁은 도시 및 주거정비사업법 일부 개정안이 올해 3월부터 시행되면서 이전까지 막혀 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 강남 재건축 시장 등을 넘보고 있다. 또 일부 사업지에서는 수주가 가시화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재개발·개건축 사업 수주전에 보다 공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향후 시도할 재개발·재건축 사업 입찰에서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브랜드를 앞세워 경쟁력을 보다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뉴스테이 관련 사업에서 역시 센트레빌 브랜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결국 시공사인 동부건설과 향후 주택 분양과 연계된 각종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동부건설 입장에서도 한국토지신탁과 사업 결합은 나쁠 것 없는 선택이다. 올해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심사가 강화되면서 부동산신탁사와 손을 잡고 사업을 벌이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신탁사들은 보유 자금이 상대적으로 많고, 이와 비례해 양호한 신용도를 갖추고 있다. 부동산신탁사의 사업 영역이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부건설 인수전에 LP로 참여한 범영건영은 GP인 키스톤PE 등으로부터 투자시 센트레빌 브랜드를 향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이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양건영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배경은 700억 원대 자금을 태운 최대 LP인 한국토지신탁의 권유가 있었다. 범양건영은 향후 사업에서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범양건영은 '범양레우스'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 분양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2014년 70억 원대에 그쳤던 건축 부문 매출 실적을 지난해 324억 원까지 크게 늘렸지만 여전히 전반적인 매출 외형 자체가 크지 않다는 점은 변함이 없었다. 지난해 별도기준 총 매출은 655억 원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5930만 원, 순이익은 3억 6616만 원에 불과하다.

범양건영은 향후 분양 사업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해 매출 외형을 크게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지도가 미흡한 범양레우스보다 동부센트레빌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보다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범양건영 역시 향후 분양 사업을 동부건설과 공동 시공으로 나서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100억 원대 그치는 투자에도 불구하고 동부센트레빌 브랜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영업적으로 상당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에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토지신탁과 범양건영 모두 향후 분양 사업에서 동부센트레빌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관련 계획안 수립에 돌입했다"며 "동부건설과 이들 모두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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